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14년 36

겨울 산사(김천 직지사 청암사와 수도암, 상주 남장사, 영동 백화사)

2014.12.28(일) 맑음 2014년의 마지막 주말을 맞아 외국에서 살고 있는 딸도 잠깐 다니러 왔고 해서 지방에 계신 연로하신 부모님을 뵙고 토요일 저녁 식사를 함께 하고 일요일 일찍 서울로 오는길에 주변의 눈덮힌 산이 마음을 끌었다. 하여 고속도로에서 내려 김천의 황악산 직지사(直指寺)와 그 맞은편의 백수(白水) 정완영 선생의 기념관을 둘러 본 후 내친김에 바람재와 가랫재를 넘어 수도산 청암사(靑巖寺)와 수도암(修道庵) 그리고 상주 노악산(일명 노음산)의 남장사(南長寺)를 들렸다가 충북 영동 백화산의 반야사(般若寺)를 둘러보며 한겨울 눈과 추위 그리고 정적속에 묻혀 있는 고즈넉한 산사의 정취를 만끽하였다. 개인적인 얘기를 잠깐 하자면 어린시절 태어날때 부터 어머님의 간절함으로 인해 자연적 불교에 ..

겨울 낙산공원에서 서울성곽길을 따라 길상사(吉祥寺)까지

2014.12.21(일) 맑음 후 흐림 실로 오랜만이다. 지난 10.19일 바깥 나들이 후 다음날인 10.20일 부터 두달 동안이나 독감과 편도선염 거기에 더해 난생처음으로 허리와 다리에 심한 대상포진을 앓으면서도 도저히 병가라던지 무급 휴가도 불가한 상황이라 겹겹이 마스크를 끼고 치료하랴 직장다니랴 거의 초죽음같은 생활이었다. 아직도 좌측 허벅지 부분에는 "포진 후 신경통"이라는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바깥이 그리워 아침 일찍 단단히 옷을 챙겨입고 집을 나섰다. 약 세시간 동안 천천히 눈쌓인 풍광아래 낙산공원을 거쳐 혜화문 그리고 숙정문을 지나 길상사까지 둘러보았는데 그런대로 견딜만 하였다. 오랫만에 호젓한 산길을 걷다보니 우울한 마음도 가시면서 역시 자연이 최고라는 생각과 함께 그동안 건방지게 자..

효창공원과 마다가스카르 갤러리 카페

2014.9.28(일) 흐림 이미 9월 말경인데도 불구하고 낮에는 늦더위가 상당하다. 거기에다 날씨도 청명치 못하고 안개가 낀것 같은 흐린 날씨를 보여 이번주는 관심있는 남준이란 사진작가의 전시회를 가기로 하였는데 그곳이 마침 효창공원 바로 앞이라 민족의 큰 별인 백범 선생의 묘소도 참배하는 등 공원도 한 바퀴 산책 삼아 둘러 보았다. 헌데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곳이 마다가스카르란 갤러리 카페인데 한때 내가 좋아했던 여행을 테마로 한 사진 작가 신미식씨가 관장으로 있는 곳이어서 더욱 반가웠다. 마다가스카르 갤러리 카페 백범 기념관과 묘소 이봉창의사의 동상 윤봉길, 이봉창,백정기 3의사의 묘소, 좌측의 가묘는 안중근 의사의 유해가 환국하면 안장하기 위한 것이라는데 현재로서는 불가능할것 같다는 느낌이......

양평 두물머리와 가평 아침고요 수목원

2014.9.19(금) 맑음 힘들고 긴 여행에서 몸이 여기저기 많이 상하여 수일은 꼼짝못하고 누워있다가 조금씩 움직이면서 새로운 직장도 알아보고 병원을 다니면서 진료를 받고 조금씩 회복해 가고있는데 오늘은 날씨가 전형적인 가을 날씨로 너무 좋아 집에 누워 있을 수가 없어 운전하여 양평의 두물머리와 가평의 아침 고요 수목원을 다녀왔다. 평일임에도 상당한 사람들이 가을을 즐기고 있었는데 아침고요 수목원은 그 명성과 입장요금(주말 및 공휴일은 9,000원, 평일은 8,000원)에 비해 조금 아쉬운 느낌이었다. 양평 두물머리에서 북한강을 따라 가평 아침고요 수목원으로 아침고요 수목원에서

철원

2014.9.15(월) 맑음 서울 시내보다 내 정서에 더 가까운 시골쪽에 직장을 얻기위해 신철원에 예정된 오늘 오후의 잡 인터뷰를 위해 오랜만에 궁예(弓裔)의 땅 철원 지역을 방문하였다. 겸사하여 한탄강의 고석정(孤石亭)도 둘러보았는데 가는 길은 의정부, 포천을 지나는 국도 43호선을 따라갔는데 서울에서의 거리는 약 80여 킬로 정도였으나 많은 교통량과 신호등으로 인해 시간은 2시간 정도가 족히 소요되었다. 가는 도중 38선을 지나며 한탄강을 건너는 승일교위에서 고석정에서

구리 동구릉(東九陵)

2014.9.13(토) 맑음 7.26일(토) 부터 9.9일(화)까지의 약 1개월 반의 중앙 아시아쪽 여행에서 너무 힘든 나머지 몇가지 병을 얻어(ㅎㅎㅎㅎ 온몸의 관절통 및 체중 감소 그리고 설사병) 수일간을 집에서 꼼짝하지 못하고 쉬면서 병원을 가는 등 휴식을 취하고 나니 조금 살만하게 되어 다시 직장을 구하려고 토요일 오후 1시 면접을 보기 위해 태릉쪽으로 가야했기에 와이프와 동행하여 면접 후 부근에 위치한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健元陵)을 비롯한 9기의 조선 왕릉이 있는 동구릉을 들렸다. 이후 동대문의 DDP를 들러 내부의 푸드코트에 위치한 옥루몽에서 팥빙수를 맛보고 부근의 광장시장에서 맛있는 빈대떡과 막걸리 그리고 집에서는 저녁에 회 한접시로 그동안의 한국 음식에 대한 그리움을 달랜 하루였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