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 735

여수 낭도(狼島) 상산과 낭도 둘레길 일부

2024.4.12(금) 아침에는 짙은 해무 그러나 전체적으로 맑고 이른 더위 짙은 안개에 둘러싸인 야영장에서 느긋이 일어나 오늘의 일정을 생각해 본 결과 이어서 걸어야 할 남파랑길 65 코스도 거의 25 킬로에 이르고 또한 어제의 무리한 일정으로 몸 컨디션도 별로라서 오늘은 이곳 고흥에서 연륙교로 연결되어 있고 또한 최근 수년간에 유명해진 여수의 낭도를 트레킹하기로 하고 참치 김치찌개로 아침을 한 후 10시가 넘은 늦은 시각 캠핑장을 나섰다. 캠핑장에서 멀지 않은 거리이기에 느긋이 운전하여 팔영대교를 지나는데 이곳 바다는 산속의 야영장과는 달리 아직도 짙은 해무로 둘러싸여 있었고 이는 다리를 건너 여수시 경내에 들어서고 적금도의 휴게소를 겸한 조망공원에서도 다리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였으나 이 또한 나..

서울 시내 산책(낙산과 동대분 그리고 청계천 일대)

2024.4.10(수) 비교적 맑음 오늘은 22대 총선으로 인한 임시공휴일이라서 어제 야간 근무 후 집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며 집안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늦은 오후 들어서 갑자기 와이프가 동대문 종합시장쪽 상가에 볼일이 있다고 하여 봄맞이나 하자면서 함께 집을 나서 조금 떨어진 낙산공원과 서울 성곽길 그리고 동대문과 청계천을 거닐며 동묘 쪽을 거쳐 거리의 모습들을 보면서 한 바퀴 돌았는데 이미 서울도 봄이 막바지에 이른 것 같아 참으로 세월의 무상함과 덧없음을 절실하게 느꼈다.

순천시 동천변 산책과 창녕군 남지읍 낙동강 유채꽃 축제

2024.3.31(일) 비교적 맑으나 약간의 미세먼지 예약한 숙소가 시내 중심가와 조금 떨어져 있었으나 시설이 나름대로 괜찮아 잘 쉬었다. 그리고 오늘은 연로하신 부모님들이 계신 대구를 들렸다가 서울까지 가야 하는 먼 길이기에 아침 일찍 숙소를 나와 어제와 같이 아랫장의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 후 약 2시간 반에 걸쳐 동천변을 ㅁ자 꼴로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걸었는데 죽도봉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순천 시내의 전경이 일품이었고 또한 봄이 완연한 동천변의 풍광도 아름다웠으며 내일부터 새 단장하여 개장한다는 국가정원도 과거에 비하여 규모와 질적인 면에서도 더욱 알찬 것 같았으나 이미 과거에 한번 와본 곳이라 아쉽게도 이번에는 건너뛰기로 하였다. 이후 11시경 순천에서 유명하다는 벽오동이라는 이름의 보리밥 전..

여수 영취산 진달래 산행

2024.3.29(금) 약간 흐리고 미세먼지 어제 늦은 오후부터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또 저녁에는 일찍 잠에 들어서인지 아침 6시경 눈이 뜨여 일차적으로 날씨를 확인하니 비는 그쳤으나 황사는 어느 정도 예상되는데 그래도 수도권과 다른 지역에 비하여는 심하지 않아 다행으로 생각되었다. 하여 우선 호텔에서 연결된 계단을 통하여 해안으로 내려가 주변을 산책하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어제저녁에 이것저것 군것질을 많이 한 탓인지 배도 그렇게 고프지 않아 과일과 커피 한잔으로 간단히 아침을 대신한 후 오늘 계획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진달래 명산 중의 하나인 영취산 등산을 위하여 8시경 체크아웃을 하고 호텔을 나서 산행의 들날머리로 생각한 돌고개를 향하였다. 이른 아침의 숙소 주변 산책 09시경 도착한 돌고개 주차..

요란한 봄 비 내리는 구례 지리산 화엄사(홍매화와 효대)

2024.3.28(목) 종일 요란한 봄비역시나 올해 봄도 국가적으로나 사회적으로도  "춘래불사춘"이라는 말이 떠오르는 상황이고 개인적으로도 여러 가지로 심란하여 마음만 어지러운 상태이다.또한 2월과 3월에 걸쳐 우리 부부의 생일과 결혼 기념일이 모여있으나 이런저런 사정으로 그냥 넘어가려다가 돌이켜 생각해 국내 여행이라도 한번 가야겠다고 결정하고 숙고해 본 결과 오랜만에 와이프와 같이 가니 교통은 자차로 기간은 이번 주말을 포함하여 3박 4일로 그리고 행선지는 남도의 여수와 순천 쪽으로 정하고 숙소를 예약하였다.

이천(利川) 백사 산수유 둘레길

2024.3.27(수) 비교적 맑으나 약간의 박무 오늘 오전 중에 경기도 이천시내에 중요한 볼일이 있어 오랜만에 차량을 운전하여 이천에 가서 약 1시간에 걸쳐 일을 처리하고 나니 더 이상 오늘은 특별히 할 일이 없는 상황이 되었다. 사실 이천은 십수년전에 약 2년간 직장 생활을 하면서 서울에서 출퇴근한 곳으로 상당한 정이 든 곳이나 그때 이후로는 이상하게도 한 번도 가보지 못하였는데 이번에 실로 십여 년 만에 가게 되어 당시 이곳에 있으면서도 가보지 못하였던 지척의 백사면에 위치한 산수유 마을을 들러보기로 하였다. 백사면 도립 1리의 산수유 마을 주차장에 도착하니 평일이고 정오가 못된 이른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꽃이 피는 최고의 계절을 맞아 찾아온 탐방객들로 주차장이 만원이라 부근의 임시 주차장에 차량을 ..

여수(麗水) 오동도

2024.3.14(목) 맑으나 약간의 박무 날씨가 변덕스러운 봄 날씨치곤 그런대로 좋아서 3박 4일의 일정으로 떠나는 남도 여행이 비록 혼자지만 설렘으로 다가왔다. 이번주에도 지난주에 이어 4일 동안 남파랑길을 다섯 코스 정도 이어서 걷는 것을 계획하고 이른 아침 일어나 간단히 아침을 한 후 07:09분 용산역에서 기차에 올라 10시 10분경 여수 엑스포역에 도착을 하였는데 오늘 걷기로 한 남파랑길 55 코스가 그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기에 실로 삼십수년만에 동백으로 유명한 오동도를 한번 들리기로 하고 남도의 봄 햇살아래 거리를 따라 오동도를 향하다가 식당을 찾았으나 마땅한 곳을 발견하지 못하여 결국은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감밥을 준비하였다. 그리고 상당한 수의 나들이객들과 더불어 천천히 오동도를 시계..

소소한 발견의 즐거움

2024.3.12(화) 잔뜩 흐리고 간헐적인 약한 비 오늘 좋지 않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치과 진료를 위하여 보문역 네거리 부근을 지나다가 오래된 한옥 외부에 붙어있는 안내판을 발견하였다. 가끔 이 지역을 지나면서 언 듯 한두 차례 본 것 같았으나 늘 마음이 바빠 그냥 지나쳤는데 오늘은 여유가 있어 자세히 읽어보니 우리나라 1세대 근대화가인 손응성(1916~1979) 선생과 그의 자제인 현대화가 손순영(1944~2014) 선생 2대가 작품 활동을 하던 생가라고 한다. 또한 거기에 더하여 손응성 화가는 별들의 고향, 타인의 방, 상도,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등등의 소설을 집필하고 또한 그중에 일부는 영화화되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함으로써 한 시대를 풍미하였던 우리 모두가 좋아하였던 최인호 작가( 1945~20..

또다시 대구로....

2024.3.2(토) 비교적 맑음 대구에 점심 무렵 중요한 볼일이 있고 이후 장모님의 병문안 그리고 늦은 오후 2005년도 중국 하얼빈에서 여행 중 만나 개인적인 인연을 이어온 사람과의 만남등으로 인하여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또다시 대구를 방문하게 되었다. 그리고 와이프와 같이 정오경 중요한 볼일을 보고 장모님을 문병 후 장인어른과 같이 생복 지리와 흑태찜으로 점심을 하고 닌 뒤 늦은 오후 실로 수십 년 만에 대구의 중심가인 동성로 부근의 김치찜 집에서 지인을 만나 소주와 맥주를 곁들여 이십여 년 전의 즐거운 추억을 떠올리며 좋은 시간을 보낸 후 와이프는 월요일 상경하는 걸로 하고 나 홀로 서울을 향하였다. 이른 저녁을 한 김치찜 식당 점심을 한 목정 복어 식당

설악산(흘림골에서 주전골을 거쳐 오색까지)

2024.3.1(금) 삼일절, 맑고 청명하나 추움 이번 주말은 3일 연휴여서 일반 여행지는 이미 예약하기가 힘든 상황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3.2(토) 일 또다시 대구로 가야 할 일이 생겼기에 오늘은 당일로 최근의 많은 적설 때문에 설악산에서 유일하게 오늘 아침부터 개방된 흘림골을 가려고 계획하였다. 새벽같이 일어나 간단히 아침을 하고 단단히 준비를 하여 집을 나와 맑고 청명하나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전철을 이용하여 동서울에서 첫차인 06:30분발 속초행 버스에 오르니 만석이었고 정확한 시각에 출발한 버스는 인제와 원통을 거쳐 9시가 조금 넘은 시각 흘림골 입구에 나를 포함하여 몇 사람의 산객을 내려놓았다.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아이젠을 장착하고 이곳 흘림골이 탐방예약제 구간이라서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