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2

2024년 9월 설악산 1박 2일(2)-소청 대피소에서 봉정암과 오세암을 거쳐 백담사까지

2024.9.6(금) 새벽부터 다시 비 내리다가 10시경부터 갬그렇게 사람들로 붐비지 않아 넉넉한 공간에서 잠을 자는 도중 새벽 두세 시경부터 다시 들리는 빗소리에 걱정이 되었으나 그런대로 자고 6시경 다른 사람들의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잠이 깨니 간헐적인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었다.하여 계속 자리에 누워 있다가 7시가 넘어 상당한 사람들이 대피소를 떠난 뒤에야 자리에서 일어나 단호박 죽과 조금 남은 수제 카스테라 빵 그리고 진한 커피 한잔으로 아침을 하고 약간의 비가 내리는 가운데 8시경 대피소를 나서 봉정암 쪽 내리막길로 들어섰다. 그리고 하행 트레일을 따라 아무도 없는 적막한 봉정암의  대웅전에 잠깐 들러 참배하고 역시나 아무도 없는 사리탑에 올라 짙은 운무 속에서 천변만화하는 ..

2024년 9월 설악산 1박 2일(1)-한계령에서 대청봉을 들렸다가 소청 대피소까지

2024.9.5(목) 잔뜩 흐렸다가  결국은 비바람 그리고 저녁에 잠시 갬생각해 보니 매년 최소한 서너 차례 이상은 설악산을 갔었는데 올해는 지난 3월 초에 흘림골을 한번 간 이후로 간 적이 없어 이번주에 1박 2일로 한계령에서 백담사까지 종주 산행을 계획하고 약 2주 전에 교통편과 소청 대피소를 예약해 두었는데 막상 때가 가까워 오니 날씨가 좋지 않다는 예보이다.하지만 인간사 모든 것이 제행무상이라 생각하고 이른 새벽에 일어나 준비해 둔 배낭을 챙기고 우유 한잔을 한 후 지하철을 이용하여 동서울 버스터미널에서 한계령행 6시 반 출발의 첫차에 오르니 몇 사람의 산행객을 포함하여 십 수 명의 사람들이 각자의 일들로 버스를 이용하고 있었다.정시에 출발한 버스는 짙은 구름이 끼인 가운데서도 한강과 도시의 빌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