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9.6(금) 새벽부터 다시 비 내리다가 10시경부터 갬그렇게 사람들로 붐비지 않아 넉넉한 공간에서 잠을 자는 도중 새벽 두세 시경부터 다시 들리는 빗소리에 걱정이 되었으나 그런대로 자고 6시경 다른 사람들의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잠이 깨니 간헐적인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었다.하여 계속 자리에 누워 있다가 7시가 넘어 상당한 사람들이 대피소를 떠난 뒤에야 자리에서 일어나 단호박 죽과 조금 남은 수제 카스테라 빵 그리고 진한 커피 한잔으로 아침을 하고 약간의 비가 내리는 가운데 8시경 대피소를 나서 봉정암 쪽 내리막길로 들어섰다. 그리고 하행 트레일을 따라 아무도 없는 적막한 봉정암의 대웅전에 잠깐 들러 참배하고 역시나 아무도 없는 사리탑에 올라 짙은 운무 속에서 천변만화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