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3년

소백산 구봉팔문 2구간(4.5.6봉)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3. 5. 20. 11:52

2023.5.16(화) 맑고 한여름같이 뜨거움

어제에 이어 오늘은 1구간과 비교하여 조금 더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2구간을 걷고자 일찍 일어나려 하였으나 피곤함과 음주로 인하여 7시가 훨씬 넘어서야 일어나 서둘러 시원한 김치찌개로 아침을 하고 특히 뜨거운 날씨에 대비하여 소금과 얼음물을 담은 보냉병까지 준비하여 들머리로 생각한 보발재를 향하였다. 

구인사 입구를 지나 595번 지방도를 타고 영춘면과 가곡면의 경계인 보발재를 지나자마자 바로 아래에 위치한 화장실과 주차 공간이 갖춰진 곳에 차량을 주차 후 2구간을 시작하려니 시간은 벌써 9시가 가가워 오고 있었는데 이곳이 또한 소백산 자락길 6 구간의 시작점이기도 하였다.

온달 관광지 앞 도로변에서 바라본 오늘의 목적지 방향

 

 

보발재 정상의 포토존에서 내려다본 구인사쪽

 

 

소백산 자락길 6구간의 출발점이기도 한 들머리에서 09시경 출발

 

 

출발한 지 얼마되지 않아 당도한 오늘의 첫번재 목표인 4봉에서 구인사쪽으로 뻗은 능선에 올라서 바라본 구봉팔문쪽.

 

 

09:50분경 도착한 적멸궁이라 불리는 천태종의 창종자인 상월원각대조사의 무덤이 있는 까칠봉과 그곳 전망대에서 어렴풋이 보이는 1.2.3.4봉의 원경.

 

 

거친 오르막의 트레일을 올라 11:15분경 도착한 비교적 양호한 조망의 4봉과 그곳에서의 조망, 멀리 북으로는 영월의 태화산도 보이고 동으로는 어제 올랐던 1.2.3봉이 겹쳐보이고 있음.

 

 

다시 삼백여미터 고도를 높여 다달은 구봉팔문의 뼈대를 이루는 능선상에는 고도가 높고 바람이 세어서 인지 이제야 새싹이 돋아나는 초봄의 풍광을 보여주고 있었다.

 

 

또다시 삼백여미터 고도를 낮춰 13:20분경 도착한 5봉은 전혀 조망이 없고

 

 

지루하게도 내려갔던 길을 되돌아 다시 삼백수십미터 고도를 올려 도달한 구봉팔문의 목을 이루는 표대봉에 도착하니 시간은 이미 15시를 넘어서고 있었다.

하여 멀지 않지만 하산길이 늦어질까 민봉 왕복은 과감히 생략하고 능선을 따라 6봉 갈림길을 향하여 하산을 시작.

 

 

6봉 갈림길로의 하산길에 좌측으로 어의곡 너머 가끔씩 모습을 보여주는 소백산의 비로봉에서 국망봉을 거쳐 상월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지루하고도 거친 트레일을 따라 두시간의 하산끝에 당도한 오늘의 마지막 목표인 6봉에 도착하니 시간은 이미 17시를 넘어서고 있었고.

 

 

다시 한시간의 거친 하산길을 따라 18시가 넘어서야 도착한 가곡면 보발리 곰절마을의 상부.

 

 

뉘엇뉘엇 넘어가는 석양을 벗삼아 도로변으로 나가니 약 2 키로 거리의 주차해둔 곳까지 대중교통이 여의치 않아 내쳐 소백산 자락길 5구간의 마지막이기도 한 노을의 한적한 도로를 따라 주차해둔 곳으로 돌아오니 19시가 넘은 시각으로 전체적으로 약 10 여시간이 걸림.

 

 

야영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남천마을 입구의 솔밭 야영장 매점에서 구입한 큼직한 소백산 막걸리  한통을 곁들인 보기에는 초라해 보이지만 맛있었던 저녁 식사.

 

 

구봉팔문의 대략적인 개념도

 

 

오늘의 나의 앱상 트랙

 

 

볼수록 신기하게 생각되는 구봉과 일직선상인 야영장의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