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5.9(화) 어제처럼 좋은 봄 날씨
어제 낮동안의 피곤함과 밤의 기분 좋은 과음으로 인하여 오늘 아침에는 일어나니 9시 가까이나 되었지만 날씨도 여전히 기가 막힌 봄날이어서 그냥 종일 야영장에만 있기에는 너무 아까워 순두부 찌개로 아침을 하고 샤워 후 오늘은 멀리 가지 않고 이곳 진밭골을 둘러싸고 있는 산줄기를 따라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기위하여 골짜기 초입의 공영 주차장을 향하였다.
그리고 그곳을 들날머리로 대구시의 가장 남쪽을 형성하고 있는 대덕산, 만보정, 욱수정, 감태봉, 용지봉을 차례로 거치는 결과적으로 아주 훌륭하고 만족스런 약 7시간의 산행을 하였는데 시계가 너무 좋아 대덕산 정상 못미친 곳의 데크 계단과 용지봉에서는 대구 시가지를 넘어 대구의 북쪽 끝자락인 팔공산 일대가 훤히 조망될 정도였다.
물론 크게 스피드가 나지 않아 약 7시간이나 걸린 뚜벅이 산행이었지만 보석같은 신록속에서 보낸 하루는 꿈 같기만 하였고 또한 돌아온 야영장에서의 샤워는 천국이 따로 없는 것같은 느낌이었으며 간단히 저녁 후에는 채 저녁 9시가 되기도 전에 편안하게 잠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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