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3년

대구 청산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3. 5. 13. 11:43

2023.5.8(월) 화창한 봄 날씨

진밭골 산책과 가족들과의 점심 식사등으로 오전을 보내고 난 뒤 와이프는 다시 친정으로 갔다가 서울 집으로 가기로 하고 나는 어차피 이곳 대구에 수요일까지 머무르기로 하였으니 오후에는 돌아가신 아버님을 모셔둔 가창면 우록리의 남지장사를 들려 성묘를 하고 절 뒷산인 청산을 한 바퀴 돌기로 계획하고 남지장사를 향하였다.

사실 아버님 기일 전후인 매년 7월 세째주 일요일 정오에 전국에 흩어져 사는 형제자매들이 모여 성묘를 하고 점심을 함께 하기로 되어 있는데 나는 올해 오기는 오나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울 것 같아 미리 성묘를 해두려고 생각하였고 또한 그동안 수십 차례 갔었지만 한 번도 오르지 않았던 청산이란 이름의 절 뒷산을 한번 오르려고 하였기에 오후 시간은 그곳에서 보내기로 생각하였다.

그리고 오후 2시 반경 도착하여 간단히 성묘 후 사찰을 기준으로 시계 반대 방향으로 약 3 시간에 걸쳐 한적함과 고요속에서 기분 좋은 산행을 하고 난 뒤 오늘 저녁 8시경 야영장에서 만나기로 한 50년 지기의 후배와의 숲 속 만찬??을 위하여 마트에 들러 술과 고기를 비롯한 여러 가지 필요한 물품들을 사서 야영장으로 돌아왔다.

우선 시원한 샤워 후 이런 저런 준비를 하여 저녁 8시경 시간 맞춰 온 후배와 실로 처음으로? 자연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기분이 좋은 나머지 결국은 조금은 과하게 되어 11시경 쓰러지듯이 잠에 골아떨어졌다.

최정산과 주암산 쪽
진행 방향의 청산 쪽
최정산
비슬산
남지장사를 들날머리로 청산 한바퀴
야영장에서 후배와의 즐거운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