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5.22(월) 짙은 황사에 더해 잔뜩 흐리고 오후부터 약한 비
지난 토요일 오후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 황사와 흐린 날씨가 오후부터 좋아질 수 있다는 예보가 있고 또한 열흘 전에 이미 이번주 초 2박 3일간의 등산 여행의 교통편과 숙소를 예약해 놓아 "All is well"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동서울 터미널에서 08:20분 출발의 지리산 북쪽 기슭인 경남 함양군 마천면 백무동행 버스에 올랐다.
헌데 대전을 지나 남으로 가면서 날씨가 좋아지는 커녕 12:50분쯤 나를 포함하여 두 사람이 백무동에 내렸을 때는 오히려 약한 비가 내리고 황사도 더욱 짙어지는 기미를 보였으나 그에 굴하지 않고 준비를 다시 한번 확인 후 백무교 다리와 야영장을 지나 세석으로 가는 최단거리인 한신계곡 방향의 지리산 속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조금 올라가다가 적당한 쉼터에서 준비해간 샌드위치와 컵라면등으로 점심 요기를 한 후 비록 좋지 않은 날씨지만 짙은 숲향기를 느끼며 천천히 계곡을 따라 고도를 높여
나갔다.
13시경 약한 비가 내리는 백무동 주차장을 떠나 한신계곡으로 들어
혼자서 눈치를 보며 식당에 가기도 귀찮아 준비해온 간식들을 먹으며 고도를 높이고...
14시경 첫나들이 폭포를 지나서
싱그러운 지리산 계곡을 지나서
12:25분경 한신계곡의 백미인 가내소 폭포를 지나고
16:30분경 마지막 계곡을 벗어나고
15:10분경 마지막 오르막에 올라서니 멀리 북으로 삼봉산, 오도재, 법화산 능선이 아스라히 보이고...
17:15분경 약 4시간 조금 더 걸려 올라선 세석 평전에는 변화무쌍한 날씨속에 기대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철쭉이 만개하고 있었고...
18:20분경 조촐한 저녁 식사
저녁 식사 후 잠을 청하기 전에 대피소에서 둘러본 내일 갈 에정인 남부능선 쪽과 촛대봉쪽..
20시경 다행히 대피소에는 비교적 넉넉한 숫자의 충전용 콘센트가 있어 충전하면서 잠을 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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