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3년

지리산 1박2일 북남종주(2)-촛대봉 일출 감상 후 세석 대피소에서 남부능선을 따라 삼신봉을 거쳐 쌍계사까지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3. 5. 27. 18:48

2023.5.23(화) 날씨는 전체적으로 좋아졌으나 황사는 여전, 오후에는 약간의 소나기도....

남자 숙소로 배정된 2호 방에는 약 십 수 명의 산객들이 머물렀는데 대부분이 천왕봉 쪽으로 향하는 것으로 보였고 새벽 4시가 가까워오자 여기저기서 부스럭 거리며 일어나 채비를 하고 있어 나도 더 이상 잠을 청하지 못하고 4시 반경에 일어나 스틱만 챙겨 약 1킬로 못 미친 거리의 촛대봉 일출을 감상하러 대피소를 나섰다.

멋진 촛대봉에서의 일출을 감상 후 대피소로 돌아와 라면을 끓여 햇반을 곁들여 아침을 한 후 07시경 아직 황사는 있으나 맑아진 날씨 아래 멀리 남으로 뻗어나간 남부능선을 따라 쌍계사를 최종 목표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하였다.

 

 

04:40분 부터 한 시간에 걸친 촛대봉 일출 감상

 

조촐한 아침식사

 

07시경 떠나면서 뒤돌아본 세석 대피소

 

철쭉 터널을 따라 거림과의 갈림길까지

 

나아가야 할 방향의 남부능선과 삼신봉 일원

 

07:25경 도착한 음양수 샘터

 

뒤돌아본 지리 주능선의 좌측 영신봉과 우측의 촛대봉

 

뒤돌아본 지리 주능선의 반야봉쪽

 

07:50분경 도착한 대성골을 경유하여 의신 마을로 내려가는 트레일과의 삼거리. 하지만 이 루트는 2023.9.30일까지 폐쇄돠어있고

 

좌측으로 내려다 보이는 거림골

 

진행방향의 남부능선과 삼신봉 일원

 

 

11시경 도착한 삼신봉과 그곳에서의 지리 주능선의 조망

 

11:45경 도착한 지도상에는 내삼신봉이라고 표시된 봉우리와 그곳에서 남과 동으로 내려다 보이는 청학동과 묵계 저수지  일대의 조망. 멀리 남으로는 내일 계획하고 있는 형제봉 능선도 일부 보이는 듯하고...

 

송정굴

 

중간중간 빵과 구운 계란 등등의 간식을 먹으며 13시경 도착한 청학봉?이라 적혀있는 이정표 부근에서는 우박을 동반한 갑작스러운 소나기도 만나 약간의 곤욕을 치르고..

 

13:40분경 도착한 청학동과 쌍계사의 갈림길인 상불재

 

상불재에서 거친 급경사의 내리막을 걸어 15시경 도착한 불일폭포 갈림길에서 

 

 

 

불일폭포와 불일암

 

고운 최치원 선생의 이상향에 대한 전설 같은 이야기와 김일손 선생 조식 선생의 얘기도 서려있는 길을 따라 쌍계사로

 

16:30분경 조계종 13 교구 본사인 거대한 규모의 쌍계사를 지나...

최근 문화재 관람료가 없어지고 초팔일이 목전이며 또한 하동 세계 차 엑스포가 열리는 기간이라서 평일임에도 상당한 탐방객들이 보이고..

 

 

 

이후 약 10 여시간 만에 화개천을 건너 버스 정류장에서 17시 출발의 하동 군내 버스를 타고 약 5 킬로 떨어진 화개장터로 와서 우선 부근의 식당에서 반주를 곁들여 재첩회덮밥과 재첩국으로 저녁 식사를 하고 오늘의 숙소인 구례 쪽으로 약 1.8 킬로 떨어진 섬진강변에 위치한 "후니 게스트 하우스"까지 주인장의 픽업 호의도 마다하고 노을이 내리는 강변을 따라 걸어 도착한 후 꿈같은 샤워를 하고 큰 통창의 중앙 홀에서 창밖 풍경을 보며 시원한 맥주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듬.

 

화개장터 버스 터미널의 시간표

 

저녁식사

 

화개장터에서 노을이 내리는 섬진강을 따라 숙소로 가는 길.

하지만 보행자 통로가 따로 없어 상당히 불안함. 숙소 사장님의 말로는 곧 보행 전용로가 생길 예정이라함.

 

숙소에서. 모든것이 여행자를 위주로 한 진정한 여행자 숙소로 생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