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3.8(수) 잔뜩 흐리고 저녁에 약간의 비와 약간의 미세먼지
지난 주말부터 계속되고 있는 나쁜 공기질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집안에만 들어앉아 있자니 지나가는 세월이 아깝고 안타까운 마음만이 들뿐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오늘 오후부터는 약간의 비 예보와 더불어 공기질이 조금은 호전된다고 하는 소식에 더해 나도 정말로 오랜만에 저녁 6시에 인사동의 현조란 한정식에서 친구와 저녁 약속이 있어 오후 3시경 산책을 겸해 천천히 약속장소로 가기로 생각하고 우산을 챙겨 집을 나섰다.
그리고 낙산공원에서 시작하여 시계 반대방향으로 한양도성을 따라 북으로 향하면서 와룡공원을 거쳐 북악산 자락에 들어선 후에는 서쪽으로 넘어가는 석양을 바라보며 삼청공원을 지나 평일임에도 상당한 탐방객들로 붐비는 북촌 지역을 관통하여 인사동의 약속된 식당에 도착하였다.
사실 지금부터 무려 47년전인 1976년도에 이 지역에서 하숙생활을 하면서 지냈던 아련한 옛 기억에 젖어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무며 좋은 음식과 반주를 곁들여 거나하게 한잔하고 집으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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