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8.22(월) 구름 상당하고 무더움
이번 주에는 강원도 홍천 쪽을 2박 3일간 둘러보려고 오래전에 내면의 삼봉 자연휴양림 야영장을 예약해 두었기에 날씨가 그렇게 좋지 않음에도 아침 일찍 집을 나서 서울 양양 간 고속도로를 타고 동홍천에서 나온 후에는 56번 국도를 따라 야영장에 가기 전 들렀다 가기로 계획한 내면의 석화산 산행 들머리인 내면 성당을 향하였다.
그리고 10시 반경 내면 성당 부근에 차량을 주차 후 하늘 높이 큰 구름들이 바람에 빠르게 흐르는 날씨 아래 산길로 접어들어 시계방향으로 방향을 잡고 고도를 높이는데 갑자기 여기저기에서 개들이 단체로 험하게 짖어 상황을 살펴보니 등산로 변의 그물망 울타리로 둘러싼 곳이 산양삼 재배지라 도난을 방지하기 위하여 개들을 여러 군데 둔 것으로 보이는데 이해 못 할 바는 아니나 산양삼에 더해 이제 가을 송이철도 다가오니 산행이 더욱 힘들어 지리라는 생각과 더불어 쓴웃음이 나왔다.
하여 좋지 않은 기분을 떨치고 빨리 산행을 끝내고 야영장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을 마시는 생각을 하며 급경사의 트레일을 서둘러 올라 정오경 의외로 남쪽으로 내면 소재지인 창촌리 마을을 넘어 계방산 줄기의 조망이 수려한 정상에 올라 간식을 하며 땀을 식히고 한참을 휴식하였다.
이후 당연히 아무도 없는 적막한 트레일을 일사천리로 걸어 석화산 동봉을 거쳐 창촌 마을 중간쯤의 창촌 교회쪽으로 내려와 마을 중심부를 통과하여 성당으로 돌아오니 약 3시간이 경과한 오후 1시 반경이었고 이어서 길을 재촉하여 오래전 한번 온 적이 있었던 삼봉 자연휴양림의 216번 데크에 도착하여 이틀을 지낼 세팅을 완료하고 시원한 샤워를 하고 나니 날아갈듯한 기분이 되었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니 나 말고도 세군데의 데크에 야영객이 보였고 저녁에는 늘 하던 대로 반주를 곁들여 저녁을 하고 갑자기 서늘해지는 날씨 속에 물소리 바람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을 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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