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2년

양평 중미산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2. 9. 3. 07:59

2022.8.16(화) 구름 약간

다행히도 오늘과 내일 비 예보가 없어 유명산 자연휴양림 야영장의 가장 구석진 140번 데크를 1박 예약 후 집을 출발하여 그동안 여러 차례 지나치면서도 오르지 않았던 중미산을 올랐다 가기로 하고 들날머리로 생각한 중미산 자연휴양림 제2 매표소를 향하였다.

오후 1시가 조금 지난 시각 들날머리에 도착하였으나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부근을 돌다가 마침 텅 비어있던 그러나 조금 떨어진 신복 4리 마을회관에 주차 후 산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처음에는 임도길을 따라 가다가 이정표를 따라 산길 오르막으로 들어서 정상을 향하는데 등산로 곳곳이 상당히 파여있어 지난주에 내린 폭우의 세기를 짐작할 수 있었고 이후 그렇게 어렵지 않게 주 능선에 올라선 다음 능선을 따라 조금 진행하여 정상에 도착하니 오후 3시가 채 못된 시각이었다.

정상에서는 비교적 날씨가 괜찮아 동쪽과 남쪽으로 봉미산으로부터 용문산을 거쳐 눈앞의 유명산에 이르는 능선이 뚜렷하고 또한 오늘 숙소로 예약해둔 유명산 자연휴양림과 내일 오를 예정인 가평 어비산이 바로 눈 아래로 내려다 보이고 있었다.

정상에서의 나름 멋진 조망을 즐기고 길을 되돌아 내려오다가 갈림길에서 약간 코스를 달리하여 출발 원점으로 회귀한 후 차량을 회수하여 선어치 고개를 넘어 멀지않은 유명산 자연휴양림의 야영장에 오늘의 숙소를 구축하고 시원한 맥주를 곁들여 저녁을 하고 혼자만의 편안함을 느끼며 잠을 청하였다.

중미산 한바퀴

 

 

유명산 자연휴양림 야영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