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18년

북한산 영봉(2018년 첫 폭염 경보 속에서)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8. 7. 18. 14:10

 

 

 

 

 

 

 

 

 

 

 

 

 

 

 

 

 

 

2018.7.16(월) 맑고 뜨거움

어떻게 근무 순번이 돌아가다 보니 지난 토,일요일을 연속 당직 근무하고 난뒤 월,화요일 이틀을 쉬게 되었다.

요즘은 이상하게 신체적으로도 예전같지? 않은 느낌이 들지만 이럴수록 나태해지면 더욱 악순환이 될것 같아 느지막히 일어났음에도 가까운 북한산이라도 가려고 비슷한 상황의 친구와 연락하여 정오경 지하철 우이산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브런치 후 집을 나섰다.

우이동에서 친구를 만나 밖으로 나오니 날씨가 엄청나게 뜨거워 지는데 알고보니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령되었다고 하였다.

하여 백운대 정상보다는 우이동 계곡에서 시작하여 영봉을 거쳐 도선사쪽으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한바퀴 돌기로 하고 출발 하였는데 숲속으로 들어가니 조금은 시원한 느낌이었다.

나름 북한산도 높이와 깊이가 있어 기억으로는 상당기간 비가 오지 않았음에도 등산로 변에는 어느정도 물도 흐르고 있어 족욕도 간단히 하면서 쉬엄쉬엄 네시간여에 걸쳐 오랜만에 땀도 상당히 흘리는 산행을 하게 되었다.

하산 후 오랜만에 만나는 터이라 그냥 헤어질수는 없는지라 돈암동에서 시원한 맥주와 세꼬시회로 하산주를 하고 집으로 돌아와 샤워 하고 누우니 그래도 몸을 이렇게나마 움직인것이 잘 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