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9 2

겨울 설악산 1박2일(2)-희운각 대피소에서 천불동 계곡을 거쳐 토왕성 폭포 전망대를 왕복 후 설악동 시내버스 정류장까지

2025.2.7(금) 눈발이 오락가락하다가 늦은 오후부터 날이 개임밤사이에 두 차례 정도 화장실 때문에 일어나 보니 지속적으로 가는 눈이 내리고 있어 약간 걱정이 되기도 하였으나 아침 6시 반경에 일어나니 그렇게 많은 눈이 쌓이지는 않아 라면을 끓여 햇반과 밑반찬을 곁들여 간단히 아침을 하고 아침 8시경 약한 눈발이 흩날리는 가운데 길을 나섰다. 어차피 공룡능선 쪽이 통제되고 있으니 길은 외줄기로 무너미 고개에서 천불동 계곡으로 하산을 하는데 오락가락하는 눈으로 인하여 풍광이 그렇게 훌륭하지는 않으나 양 옆의 눈으로 덮인 험준한 바위 봉우리 사이의 좁은 계곡 사이로 이어지는 트레일은 그런대로 한겨울의 정취를 자아내기에는 충분하였다.트레일은 오래전부터 여러 차례 왔었기에 기억에도 익숙하게 남아있는 천당폭과..

겨울 설악산 1박2일(1)-오색에서 대청봉을 거쳐 희운각 대피소까지

2025.2.6(목) 한파경보 속 비교적 맑았다가 차츰 흐려져 오후부터 오락가락 눈 내리기 시작생각해 보니 이번 겨울에는 설악산을 한 번도 가지 못하여 올겨울 마지막으로 추정되는 한파와  입산통제는 되지 않을 정도의 눈예보가 있는 이번 주 후반을 이용하여 겨울 설악산의 진면목을 보려고 희운각 대피소를 예약하고 아침 7시 반 동서울 버스터미널에서 오색행 버스에 올라 잠을 청하였는데 어차피 창밖은 강력한 한파로 인한 유리창의 심한 성에로 거의 보이지 않을 지경이었다.10시가 가까워오는 시각  찬바람이 대단한 오색 등산로 입구에 다른 대여섯명의 등산객들과 같이 하차한 후 신발끈을 단단히 조이고 아직 아이젠을 해야할 정도는 아닌 등산로를 따라 천천히 고도를 높여나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11시가 조금 넘어선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