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17(월)
이곳이 너무나 평화스럽고 마음에 들뿐만 아니라 오늘은 약 100 여킬로 남쪽에 위치한 루앙프라방까지 가기만 하면 되기에 오전까지 밍그적 거리다가 다리를 건너 마을의 중심가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루앙프라방행 버스에 올라 오후에 라오스의 찬란했던 한시절 수도였던 고도 루앙프라방에 도착하였다.
도시 자체가 메콩 강변을 따라 길쭉하게 형성되어 있고 따라서 숙소들도 강에 아주 가까운 곳에 자리잡고 있어 적당한 숙소를 구하여 짐을 내려 놓고 가볍게 시내를 둘러 보고 강변의 야외 테이블에서 싼 가격에 맛있기 까지한 라오 비어와 과일 그리고 쉐이크와 바케트 빵을 즐기며 유유자적한 시간을 보내었는데 과거 프랑스 식민 시절을 겪어서인지 바케트 빵이 의외로 맛있었으며 커피 쉐이크도 상당하였다.
루앙프라방에서
2005.10.18(화)
오늘은 거리의 여행사에서 메콩강 상류의 강변 동굴(팍우 동굴, Pak Oo Cave)속에 위치한 이곳에서 유명한 불교 사원을 다녀오는 반일 투어를 신청하고 강변의 선착장에서 길쭉한 형태의 동력 보트를 여러 여행자들과 함께 타고 시원한 강바람을 가르며 엄청난 크기의 메콩강을 따라 상류로 향하였다.
약 1 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동굴 사원에는 수천개에 이른다는 불상들이 안치되어 있었으나 큰 감흥을 주지는 못하였고 오히려 거대한 메콩강의 도도한 물살을 가르며 달리는 보트 여행과 오가는 길에 들른 몇군데의 뱀술과 기념품등을 파는 가게와 토속주 제조 마을 등이 오히려 더 좋았다는 느낌이었다.
점심때쯤 돌아와 식사 후 휴식을 취하다가 오후 늦게 한더위가 가신 뒤에는 과거 왕조 시대의 궁궐과 박물관을 둘러본 후에는 가까운 곳에 위치한 일몰이 아름답다는 푸시 언덕이라 불리는 곳에 올라가 메콩 강 넘어 밀림위로 떨어지는 낙조를 감상하기도 하였다.
팍우 동굴 투어
구 왕조 시대의 궁궐과 박물관
푸시 언덕에 올라 이렇게 낙조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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