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가을 티벳 및 동남아 여행기

14.방비엥에서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2. 4. 4. 17:09

2005.10.21(금)

이곳 방비엥은 메콩강의 지류중의 하나인 남 송 강가에 자리잡고 있는 작은 마을에 불과한데 주변이 모두 카르스트 지형으로 이루어져 많은 동굴이 강과 잇대어 산재해 있고 거기에 더해 강물이 깨끗하고 비교적 수심이 얕아 위험성이 덜하기에 언제부터 인가 래프팅의 명소로 유명해진 곳이다.

아침에 일어나 어제 도착하면서 1일 투어를 예약해둔 한국어가 유창한 주인이 운영하는 "미스터 폰 투어"에 가니 서양인을 위주로 상당한 숫자의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이들과 같이 트럭 개조 버스를 타고 상류로 약 30분을 달려 강가의 이 투어 회사의 출발지로 내려가니 많은 래프팅 보트와 1-2인승 카약 그리고 타이어 튜브가 보이고 이 후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각자 취향대로 래프팅 수단을 고르는데 나는 한번도 해 본적은 없지만 용기를 내어 1인승 캬약을 선택하고 약 5분에 걸쳐 간단히 응급 상황등에 대한 교육만 받고 카약에 올랐다.

주변 사람들을 보니 단체로 온 사람들이 없어서인지 대부분 여자들은 1인용 타이어 튜브를 골랐고 남자들은 보트 아니면 카약이었다.

강 주변의 짙은 숲으로 우거진 산들을 배경으로 열심히 교육받은 대로 해보니 그렇게 어렵지 않았으나 몇 군데의 급류에서는 카약이 뒤집어지기도 하였는데 교육받은 대로 상체를 틀면서 몸을 돌리니 다시 원상회복되는것이 신기하기도 하였다.

약 1시간 반 정도 하류로 내려와 강가의 큰 나무 그늘 아래에서 여행사에서 주는 빵과 과일 그리고 음료수로 점심을 한 후 옆의 간이 매점에서 맥주도 한병 사서 먹고 약간의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카약에 올라 방비엥 마을까지 내려왔는데 한국에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것을 이곳에서 해봤다는 생각에 즐거움이 배가 되는 느낌이었다.

이 후에는 역시나 물놀이는 체력 소모가 많은 운동이라 저녁 식사 후에는 고맙게도 편안히 일찍 잠에 골아 떨어질 수 있었다.

 

 

 

 

 

 

 

 

 

 

 

 

                                     하루를 즐긴 카약킹 투어

 

2005.10.22(토)

이곳 방비엥에서 must do가 끝나 이젠 수도인 남쪽의 비엔티엔으로 떠나야 하나 뭔가 아쉬움에 아침에 일어난 뒤 강에 걸친 다리를 건너 마을 건너편에 있다는 공원을 찾아 그곳에 있는 종류동굴도 한 번 둘러 본 후 브런치를 하고 느즈막히 비엔티엔행 버스에 올라 오후 늦게 비엔티엔에 도착하였는데 기사가 이상한 곳에 세워주어 이후 물어 물어 한국인이 운영하는 RD GH를 찾아 가는데 약간의 어려움을 겪었다.

 

 

 

 

 

 

 

          아침 나절 방비엥에서 찾아간 강건너에 위치한 공원과 종류동굴 그리고 주변의 풍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