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가을 티벳 및 동남아 여행기

13. 루앙프라방에서(2)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2. 4. 4. 16:17

2005.10.19(수)

오늘은 이곳 루앙프라방에서 3일째로 근교에 있는 꽝시폭포(Kouangsi Waterfall)를 구경하고 수영도 하면서 하루를 보내기로 하고 거리에서 트럭 버스를 타고 남쪽으로 약 20 여킬로 떨어진 메콩 강의 지류에 있는 폭포를 찾았다.

폭포는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카르스트 지형으로 울창한 열대 우림과 함께 있어 시원하기도 하여 한 바퀴 주변을 둘러본 후 체면도 벗어 던지고 사람들과 어울려 한 바탕 물놀이를 즐기고 나니 그 상쾌함이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좋았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운전기사가 세워주어 둘러본 현지 마을에서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조악한 물건들을 팔아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보기에도 순박하기만 한 현지 주민들과 아무런 놀이 시설이 없어 천진 난만한 웃음을 지으며 물소를 친구삼아 놀고있는 어린아이들의 모습은 가슴을 아프게 하기도 하였다.

숙소로 돌아온 후 샤워와 휴식을 취한 다음 밤에는 거리의 곳곳과 강변에서 열리는 일종의 민속과 불교가 섞인 축제를 구경하였는데 나름 의미가 있어 보이고 좋은 기억이 되기도 하였다.

 

 

 

 

 

                                       꽝시폭포에서의 즐거운 한 때

 

 

 

 

 

                                  돌아오는 길에 들른 현지인 마을에서

 

2005.10.20(목)

이곳 루앙프라방에서 3박4일 동안 잘 쉬고 잘 먹으면서 지내고 나니 중년의 나 홀로 여행이라 막연히 더 머물고만 있을 수 없어 오전에는 아쉬움에 천천히 거리를 한번 산책한 후 느즈막히 브런치를 하고 남쪽으로 약 150 여 킬로 떨어진 수도 비엔티엔과의 거의 중간 지점인 래프팅의 명소인 방비엥을 향했다. 

방비엥으로 가는 길은 포장은 그런대로 되어 있으나 산록을 계속 오르내리느라 생각보다 시간이 걸려 늦은 오후 방비엥에 도착하여 내일 1일 래프팅을 예약 한 후 가까운 숙소를 찾아 들었다.

 

 

 

 

 

 

 

 

 

 

 

 

 

 

 

 

 

 

 

 

                                            밤거리의 축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