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濟州島)

10, 서귀포 시내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6. 5. 7. 07:17

2016.4.12(화) 비 및 흐림

아침에 일어나니 상당히 세게 비가 내리고 바람도 강하여 침대에서 뒹굴다가 11시가 넘어서 부근의 깨끗하고 정갈해 보이는 "이한 하우스"라는 숙소겸 식당에서 뜨끈뜨끈한 보말 칼국수로 브런치 후에 다시 숙소로 돌아와 비가 잦아들기를 기다리며 티브이에서 영화를 보며 시간을 보내었다.

오후 3시가 넘어서면서 비가 그쳐 가길래 외출 준비를 하여 숙소를 나서 서귀포 시내를 향하였다.

오늘은 서귀포 시내의 이중섭 거리와 그의 기념관 그리고 지난번에 못가 본 천지연 폭포를 들르고 난뒤 나운터 횟집에서 갈치, 고등어 회를 먹기로 하였다.

서귀포 시내에 위치한 고 이중섭 화백의 기념관에서 마주한 그의 생애 전반과 마지막 모습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것보다 더욱 가슴아픈 사연으로 점철되어 있어 마음을 숙연케 하기에 충분하였고 또한 그 고통이 나에게로 전이되는 느낌이어서 괜히 마음이 울적해져 왔다.

이중섭 거리와 기념관을 둘러본 후에는 올레길 6 코스의 일부인 천지연 폭포를 한바퀴 도는 잘 정비된 산책로를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폭포를 위에서 내려다 보았는데 마침 비가 내린 직후 라서인지 수량이 풍부하여 볼만 하였다.

다시 폭포의 입구인 서귀포 포구로 돌아와 지난번에 들렸던 나운터 횟집을 찾아가니 직원이 다시 왔다며 반가이 맞아주는데 생각 한대로 갈치, 고등어 회와 한라산 소주를 주문하였다.

와이프는 처음 먹어본다 면서도 맛있게 먹고 나도 흐린 날씨와 이중섭 화가에 대한 생각등으로 소주를 두병이나 마셔 약간은 취한 기분좋은 상태로 숙소로 돌아왔다. 













          이중섭 거리와 그의 기념 미술관 그리고 그가 잠시 머물던 집으로 구성된 아름다운 공간에서






                                           천지연 폭포를 중심으로 한바퀴 산책하고




                                                          서귀포 포구의 횟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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