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濟州島)

7. 마라도 다녀오기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6. 5. 5. 20:07

2016.4.10(일) 맑은 및  바람

어제 12시 반에 마라도 행 배편을  예약해 두었기에 느즈막히 일어나 주변을 산책 후 숙소에 들어와 관리 직원에게 우리의 짐을 오늘부터 5 박을 할 이곳에서 조금 더 해변쪽으로 가까이 사계리 마을 한가운데 위치한 역시 동일한 주인이 운영하는 "온기담은"이란 이름의 팬션으로 옮겨주기를 부탁한 후 모슬포행 버스에 올랐다.

사실 이번에 숙소를 예약하면서 가능하면 자주 옮기지 않기를 바랬기에 표선의 해비치 5박 후 산방산쪽의 온기담은 팬션 6박으로 하려 하였으나 해비치에서 금요일 예약이 불가하여 4박으로 줄여야했고 온기담은에서도 연속 7박이 되지않아 중간에 2박은 같은 주인이 운영하는 부근의 오션 하우스라는 곳에서 보내야했다.

모슬포 연안 여객선 터미날에 도착하니 어제에 비해서는 한산한 편이라 창구에서 매표 후에는 시간이 조금 남아 부근에 새로 오픈한 프랜차이스 커피전문점에 들러 시간을 보내다가 배에 올랐다.

비교적 좋은 날씨속에 시원한 바닷 바람을 맞으며 출항한 배는 멀리 한라산을 등지고 빤히 보이는 가파도를 지나 멀지않는 거리의 마라도에 약 30 여분이 지난 오후 1시경 도착하였다.

돌아가는 배편이 오후 2시 반이니 이곳에서 머무는 시간이 1시간 반 정도인데  시계방향으로 섬을 한바퀴 돌면서 중간에 해물 짜장면 한그릇 먹는것이 이곳 마라도 관광의 공식처럼 보여 우리도 그 공식을 따르기로 하고 섬의 가장자리를 따라 걸음을 옮기는데  해안쪽이 모두 절벽으로 되어있고 멀리 제주도 본섬과 한라산 그리고 그 사이에 요즘 푸른 청보리 밭이 펼쳐 있어 "가파도 청보리 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파도가 놓여있는 그림같은 풍광이었다.

선착장의 대각선 방향의 반대쪽에는 이런저런 드라마의 무대가 되었다는 설명과 더불어 아담한 성당이 등대와 더불어 아름답게  위치하고 있었고 또한 부근에는 성당뿐만이 아니라 교회와 절도 있어 우리나라 삼대 종교가 모두 상징적인 의미에서 이곳에 각각의 건물을 가지고 있었는데 외람되지만 늘 이세상에 종교가 과잉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본인에게는 일종의 광고 효과?를 노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실없는 생각도 떠올랐다.  

숙소에서 구입한 쿠폰을 이용하여 섬의 서쪽에 몰려있는 많은 짜장면 집중에서 이름도 특이한 "철가방을 든 해녀"라는 곳에서 마침 점심 시간이라 톳을 듬뿍넣은 짜장면을 한그릇씩 하고 마라도 분교장을 거쳐 선착장으로 돌아오니 우리가 타고 가야할 2시 반 출발의 여객선이 들어오고 있었다.

모슬포항으로 돌아오는 뱃전에서 상황을 보아 보리밭이 바람에 일렁이는 가파도도 한번 가는 방향으로 하기로 하고 버스를 타고 사계리 마을 가운데 위치한 팬션에 도착하니 오후 4시쯤 되었는데 짐은 직원들이 가져다 놓았고 숙소도 새로 신축한 것이어서 깨끗하고 방에서의 전망도 훌륭할 뿐만아니라 외관도 그리스 산토리니 풍으로 앙증맞게 이뻐서 와이프가 좋아한다.








                                                              숙소 주변을 산책하며










                                                    포항에서 마라도로 가는 배위에서





























                                                   마라도에서 그리고 마라도를 떠나며





                                                       새로 옮긴 숙소 창가에서의 일몰


                                       마라도행 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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