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濟州島)

4.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과 올레 3 코스 맛보기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6. 4. 30. 07:35

2016.4.7(목) 비 그리고 개임

아침 느지막히 일어나니 밖에는 아직도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고 일기예보에는 오늘 오전까지도 호우와 강풍 경보가 발효 중이라 그저께 한라산 등반을 미리 한것이 새삼 잘한 선택이었다는 것을 느끼게 하였다.

커피와 빵으로 가벼운 아침을 한 후에는 호텔의 피트니스 센터와 실내 수영장에서 운동과 수영으로 몸을 풀며 약 한 시간 반정도를 보내고 정오쯤이 되어 빗줄기가 조금 잦아 들어 외출 준비를 하였다.

오늘은 날씨도 비가 오니 호텔앞의 식당가에서 또 다른 제주도 특산이라는 뜨끈한 보말 칼국수로 점심을 한 후 김영갑 갤러리를 방문 하고 이후에는 그곳을 통과하는 올레길 3 코스의 중산간 코스를 따라 호텔로 돌아오는 것으로 계획하고 길을 나섰다.

식사 후에는 표선 포구와 해수욕장을 거쳐 표선리에서 김영갑 갤러리 행 버스를 환승하였는데 버스에 오르니 대부분의 승객들이 할머니들로 그들이 사용하는 오리지널 제주도 말를 들으니 전혀 알아들을 수가 없어 신기하기도 하였고 한편으로는 한라산 중산간의 작은 마을들을 하나하나 거쳐가는 느릿느릿한 버스 여행도 아주 좋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오후 1시 반경 갤러리에 도착하니 서서히 날이 개이면서 군데 군데 파란 하늘이 보이는데 갤러리의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와 어울려 좋은 기운을 느꼈고 이후 갤러리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 3시 정도까지 무려 1시간 반 동안이나  한 사람의  불우했던?  사진 예술가의 자취를 둘러 보았는데 숙연한 느낌이 들기도 하였다.

갤러리를 나와서는 한사람의 올레꾼들도 보이지 않는 3 코스 중산간길을 따라 해변쪽으로 향하였는데 날씨가 좋아지며 비록 뿌연 운무속이지만 한라산(옛 이름이 두모악이라고 함)의 거대한 실루엣이 항상 시선을 돌리기만 하면 보여 이 또한 마음을 더욱 들뜨게 하였다.

오후 4시경 3 코스 해안 올레길과 만나는 지점을 통과하고 이어 해안의 절벽위에 조성된 신풍 목장의 초지를 지나니 멀리 나아가는 방향으로 해비치 호텔이 보이기 시작하였지만 걸어야 하는 거리는 아직 상당해 보이고 또한 3일 동안의 나름 강행군으로 조금 지쳐서 오늘은 이쯤에서 중단하고 버스를 타고 표선리에서 내려 호텔까지 걸어오니 5 시 반경이다.

이후엔 오늘이 이곳에서의 마지막 숙박이라 약간의 과용을? 하여 호텔의 메인 식당인 섬모라에서 저녁 뷔페를 하였는데 무한 제공한다는 하이네켄 생맥주의 유혹에 넘어가 큰 잔으로  두잔을 마셔버려 정작 맛있는 음식은 크게 먹지 못하여 아쉽기도 하였으나 하여튼 여러가지로 행복한 느낌으로 보낸 하루였다.




                              아침 나절의 가벼운 운동과 점심으로 먹은 보말 칼국수와 보말전









표선 포구와 해비치 해변을 지나 표선리에서 버스를 타고






























                             과거 시골 초등학교 분교장이었다는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에서














                                  올레길 3코스-A 중산간길을 따라 해변길과의 합류지점까지














    신풍목장 초지를 지나 버스를 타고  다시 표선리에 그리고 숙소까지. 날씨가 아침에 비하여 상당히 좋아짐




                                                                     숙소에서의 한때


                     숙소에서 보이는 제주 바다와 한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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