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6(금) 맑음 한숨 자고 새벽 3시경에 일어나 주방 팀이 만들어준 마지막 간단한 식사를 하고 각자 지참하고 있는 도시락에 점심을 담은 후 신발끈을 단단히 조이고 헤드랜턴을 밝히고 새벽 4시경 가이드의 안내를 따라 캠프지를 떠나 얼음과 눈으로 덮인 트레일을 따라 고도를 높이며 조심스럽게 나아갔다. 그리고 새벽 5시경 희미한 여명이 밝아오는 가운데 급경사의 너덜지대에 들어서고 마지막으로 힘을 내어 고도를 높여 6시경 수일전부터 심한 고산증으로 고생한 한 명을 포함하여 팀원 모두 발리 패스에 올라설 수 있었고 이어서 한참을 머물며 같이 사진도 찍는 등 각자의 방법으로 즐거움을 나눈 뒤 거친 트레일을 따라 긴 하산길에 들어섰다. 몇 군데 낙석이 위험한 지대를 통과하여 사방으로 광대하게 펼쳐지는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