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31(수) 맑음 어제 오후부터 일기예보에도 없던 갑작스런 눈이 제법 내려 퇴근길이 약간은 힘들었지만 천지를 하얗게 뒤덮으며 내리는 눈이야 말로 진정한 겨울의 상징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녁 식사 후 밤늦는 시각 거실에서 창밖을 내어다 보니 눈이 그치고 사위가 하얗게 변해 있는 순간 충동적인 생각이 하나 떠올랐는데 그것은 내일 새벽 일찍 일어나 출근길을 북한산 기슭을 가로질러 수유리 부근에 위치한 직장까지 가 봐야 겠다는 것이었다. 하여 일찍 잠을 청하고 오늘은 주위가 깜깜한 새벽 6시가 못된 시간에 일어나 고맙게도 와이프가 챙겨준 따뜻한 찻물과 샌드위치 그리고 귤 몇개를 배낭에 넣은 후 헤드랜턴과 아이젠 그리고 스틱까지 챙겨 집을 나섰다. 우이선 경천절을 타고 북한산 보국문에 내려 아이젠과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