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인도 히말라야 트레킹기

50. 인도 "Kuari Pass Trekking"(4)-Tali 캠프지(해발 약 3500 미터)에서 Auli까지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4. 2. 5. 10:44

2023.10.24(화) 맑고 화창

한국 집에서 엄청나게 멀리 떨어진 인도 히말라야의 오지 해발 3500 미터의 스산하게 눈 내리는 야영지에서 몸의 통증과 무력감으로 죽은 듯이 쓰러져 또다시 하루 밤을 보내고 이른 아침 텐트밖으로 나오니 다행히도 날씨가 화창하여 나무들 사이로 찬란한 햇살이 들어오고 있었다.

또한 오늘의 트레킹은 약 10 여키로로 조금 거리가 있으나 마지막 날이고  더 이상 크게 고도를 높일 일은 없으니 간단히 아침 식사 후 마지막 남은 힘을 내어 7시 반경 캠프지를 출발하여 가끔씩 나무들 사이로 시야에 들어오는 난다데비 설산군들을 보며 군데군데 눈이 쌓인 숲 속을 통과하여 릿지 쪽으로 서서히 고도를 높여나갔다.

이른 아침 캠프지에서

그리고 9시 반경 수목한계선을 지나 고산 초원지대에 들어서 천길 낭떠러지의 리지 사면을 따라 인도 최고의 스키 리조트로 유명한 아올리(Auli)로 향하는 길에 접어드니 조망이 터지며 주변으로 특히 동쪽의 난다데비 산군쪽으로 본격적으로 설산 조망이 펼쳐지기 시작하는데 어제의 불운 때문인지 더욱 감격적이었고 특히 이어서 도착한 탈리 탈(Tali Tal)이라 불리는 자그마한 고산 호수에 비치는 반영도 대단하여 모두들 감탄을 하며 호숫가에서 한참을 휴식하며 즐거운 시간을 시간을 보내었다.

 

 

탈리 캠프지에서 탈리 호수까지

10시가 넘어서야 호숫가를 떠나 우측으로는 역시나 난다데비와 두나기리 두 개의 명봉을 늘 시야에 두고 중간에서는 아침에 준비한 도시락으로 요기도 하며 장쾌한 고산 초원 지대를 북으로 가로질러 많은 탐방객들로 북적이는 스티 리조트 지역을 지나 오후 3시 반경 리조트 주차장에 도착함으로써 오늘의 걷는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후에는 차량으로 멀지 않은 닥(Dhak) 마을에 위치한 트레킹 에이전시에서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로 이동하여 저녁 시간을 보내었다.

좌측의 드로나기리(두나기리)봉와 우측의 난다데비봉
난다데비봉
드로나기리봉

 

탈리 호수에서 아올리를 거쳐 닥 마을의 게스트 하우스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