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7(수) 비교적 맑음
요즘 신체적인 컨디션이 좋지 않아 지난 이틀을 다시 꼼짝하지 않고 쉬고 나니 조금 나아져 오늘은 이미 과거에 중간중간 걸은 한양도성 순성길을 두 차례에 걸쳐서 다시 걷기로 하고 늦은 브런치 후 낙산공원을 향하였다.
정오가 지난 시각 낙산공원에 도착한 후 멋진 서울의 조망을 즐기며 성곽을 따라 동대문(興仁之門)을 거쳐 일부 성곽이 복원되어 있고 몇가지 추억이 있는 과거 동대문 운동장과 DDP를 지나 광희문(실질적인 남소문)을 거친 후에는 거의 성곽이 멸실되어 버린 지역을 지나 장충체육관 부근에서 도로를 건너 다시 성곽을 만나게 되었다.
이후 잘 보존되고 보수 관리되어 멋지고 웅장한 모습을 보이는 성곽 외벽을 따라 남산 쪽으로 오르며 뒤돌아 보니 성곽 안쪽에 자리한 신라호텔이 옥에 티처럼 눈에 거슬렸고 이어서 반얀트리 호텔을 지나고 차량 도로를 건너 국립극장을 거쳐 남산 자락에 들어서고 성곽을 따라 계속 진행하여 오후 3시경 의외로 외국인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는 남산의 N 타위에 도착하여 시원한 서울 시내와 북한산 쪽의 조망을 즐긴 후 백범광장을 통과하여 남대문(崇禮門) 쪽으로 내려갔다.
남대문을 지난 후에는 거의 멸실되어 버린 성곽을 고층건물들 사이에 아주 일부 몇군데 복원해 놓은 지역과 서소문 터를 지나 배재학당터와 러시아 대사관을 지난 후 가수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란 노래의 배경을 이루는 덕수궁 뒤쪽의 정동 제일교회와 국립 정동극장 그리고 파란의 근대사의 무대인 중명전과 여러 열강들의 공관이었던 지역을 지나 서대문(敦義門)터가 위치한 삼성 서울병원 앞의 정동사거리에 도착함으로써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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