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18(금) 맑고 포근하나 미세먼지 약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10 코스의 출발점인 인천 환경공단 승기 사업소에 도착하니 예보와는 달리 약간의 미세먼지로 인하여 시계가 약간은 뿌옇지만 날씨가 포근하고 아직도 주변은 가을이 가득하여 걷기에는 아주 좋은 느낌이다.
먼저 송도 신도시로 연결되는 "송도 국제교"란 이름의 다리를 건넌 후 많은 사람들이 산책과 운동을 즐기고 있는 새 아침 공원과 달빛 공원을 따라 북서쪽으로 마지막 가을빛이 가득한 해변길을 따라 약 4 키로 정도 나아간 후 아암도 해안공원을 지나는데 좌측으로는 수년 전 새로 지어졌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개점휴업 상태라는 "인천항 신국제여객 터미널"의 근사한 모습이 보여 언제나 편하게 중국 대륙을 오갈 수 있을까라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이후 남항 근린공원의 벤치에서 간식을 먹으며 한참을 휴식하고 다시 길을 떠나 시내로 들어와 인천의 오래된 도심 지역인 중구 용현동을 통과 후 인천 축구 전용 경기장을 거쳐 지하철 1호선의 도원역에서 10 코스를 끝내게 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넉넉하여 실로 오랜만에 버스를 타고 인천 연안부두 쪽으로 가서 적당한 식당에서 인천의 대표 막걸리인 소성주를 곁들여 칼국수로 점심을 하고 연안부두 일대를 산책하며 언젠가는 서해의 섬들 쪽으로 그리고 인천에서 배를 타고 제주도도 한번 가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의 걷기를 끝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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