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둘레길 및 인천 종주길(완료)

인천 둘레길 8 코스(동막역에서 사모지 고개(삼호현) 입구까지)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2. 11. 10. 21:35

2022.11.8(화) 맑음

지난주 지리산 종주의 여파로 우측 무릎과 좌측 발목의 통증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은 무리를 하지 말자고 다짐하며 어제는 종일 집에서 꼼짝 않고 쉬었기에 오늘은 가볍게 인천 둘레길 8 코스를 이어서 걷고자 블런치 후 정오경 집을 나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출발점인 인천 지하철 1호선 동막역 2번 출구에 서니 오후 1시 반경이 되었다.

따뜻하지만 약간의 미세먼지가 말썽을 피우는 가운데 승기천변의 녹지대를 따라 상류로 향하는데 군데 군데 낙엽이 수북이 쌓여 있는 등 만추의 서정이 정점에 달하고 있었고 지금은 폐선되어 버린 수인선 옛 철교를 지난 후 승기천을 벗어나 선학동 먹거리 골목 지역을 통과하여 문학산 자락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서해랑길과 겹치기도 하는 문학산 자락의 낙엽이 쌓이고 늦은 오후라서 한적하기도 한 트레일을 따라 선유봉에 올라서니 북으로 인천 시내가 특히 2002년 월드컵이 열렸던 문학 경기장이 발아래 내려다 보이고 있어 한참을 머물며 석양빛을 즐겼다.

이후 문학산의 북쪽 산기슭을 따라 진행하여 문학 IC 부근에서 산을 벗어난 후 다시 산으로 들어 종착점인 사모지 고개(삼호현)를 향하는데 고개 약 이백여 미터 아래의 공원을 조성하고 있는 곳에서 어차피 다시 와야 할 길이기에 오늘의 일정을 끝내고 집을 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