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6(일) 맑고 따뜻
점심을 큰 딸 식구들과 여의도에서 하고 나니 시간이 오후 1시 반경이 되었는데 바로 집으로 들어가기에는 이르고 또한 와이프가 최근에 거의 운동을 하지 못하여 인천 둘레길을 이어 걷고자 지하철을 두 차례나 환승하여 소래 포구역을 향하였다.
오후 3시 반경 역시나 사람들로 북적이는 소래 포구역에 도착하여 소래 역사관에서 인천 둘레길 표식을 따라 걷기를 시작하였는데 만추의 날씨가 좋은 휴일을 맞아 해변의 공원은 사람들로 가득하였다.
거의 평지로 편안한 트레일을 따라 서서히 지는 해를 따라 송도쪽으로 나아가 갯벌의 가장자리에 설치된 일종의 방파제를 따라 가는데 너무 많은 간척이 이루어져 있고 또한 주변은 거대한 국가 산업단지가 자리하고 있어 개발과 보존의 균형은 참으로 어렵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송도 신도시 배후 지역을 통과하는 사이에 짧은 늦가을 해는 이미 저물어 비록 공단 지역이지만 유수지에 비치는 송도 신도시의 야경은 아름답게만 느껴지고 이어서 승기천을 건너니 7 코스의 종착지인 동막역에 다달았다.
이후 동막역 부근에는 식당들이 보이지 않아 집으로 향하는 길에 인천 주안역 부근의 횟집에서 점심에 이어 다시 반주를 곁들여 회로 저녁을 하고 집으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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