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0(일) 최고의 가을 날씨
11시 반경 와이프와 같이 11 코스의 출발점인 도원역의 남측을 출발하여 대한제국 원년인 1897년 건설되기 시작한 최초의 한국 철도인 경인철도의 기공지를 기념하는 "한국철도 최초 기공지"라는 기념비를 지나 도원역의 북쪽으로 돌아가는데 이 지역은 대규모 재개발로 인하여 원래의 코스가 뚜렷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코스 좌우의 기존 건물들이 철거중이라 위험하기도 하여 바로 인천 세무서를 거쳐 구도심 쪽으로 향하는데 서서히 일제 강점기에 건축된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일종의 도시 재생 사업이 한창 진행중인 "배다리 역사문화 마을"의 여선교사 기숙사 건물과 한국 최초의 공립학교였다는 창영 초등학교를 거쳐 인천 양조장과 배다리 시장 지역의 헌책방 골목 지역을 지난 후 당시 최초의 상수도 시설이 건립되어 수도국산이라 불렸던 송현 근린공원을 향하였다.
아직도 늦단풍으로 인하여 만추의 느낌이 물씬 풍기고 잘 관리되고 있어 많은 시민들이 휴일을 즐기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당시의 배수 시설인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탑 모양의 시설도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공원을 지나 존경하는 작가인 박경리 선생의 흔적도 알아가며 동인천역 북광장 쪽으로 내려오니 마침 송현시장이 나타나고 시간 또한 점심시간을 넘어가고 있어 시장 안의 해물 칼국수 집에서 인천 막걸리인 소성주를 곁들여 점심을 하고 11 코스를 끝내었다.
이후 12 코스에 들어서 역앞의 전통 혼수 거리를 지나 다시 배다리 사거리로 나온 후 개항 당시의 주도로여서 듬성듬성 오래된 건물들이 보이는 개항로라 명명된 도로를 따라 답동 성당을 거쳐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신포 국제시장 골목에서는 군것질을 하면서 잠시 휴식을 갖기도 하였다.
잠시 휴식 후 다시 걸음을 재촉하여 백범 김구 선생의 청년 시절을 따라 언덕길을 올라 홍예문을 거쳐 인천 구도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자유공원으로 올라가 인천항과 다음 코스인 월미공원을 조망 후 자유공원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크게 한 바퀴 돌며 송월동 동화마을과 차이나타운 그리고 반 강제적인 개항 이후 생긴 각국 조계지와 당시의 건축물들의 흔적을 둘러보고 인천역에 도달함으로써 12 코스를 끝내게 되었다.
점심을 한 식당
'인천 둘레길 및 인천 종주길(완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천 둘레길 15 코스(강화도 마니산) (1) | 2022.11.26 |
---|---|
인천 둘레길 13, 14 코스(지하철 인천역에서 월미공원을 거친 후 다시 동인천역까지) (0) | 2022.11.26 |
인천 둘레길 10 코스(인천 환경공단 승기 사업소에서 도원역까지) (0) | 2022.11.19 |
인천 둘레길 9 코스(삼호현(사모지 고개) 입구 문학공원에서 인천 환경공단까지) (0) | 2022.11.11 |
인천 둘레길 8 코스(동막역에서 사모지 고개(삼호현) 입구까지) (0) | 2022.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