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둘레길 및 인천 종주길(완료)

인천 둘레길 15 코스(강화도 마니산)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2. 11. 26. 20:59

2022.11.25(금) 따듯하나 약간의 미세먼지와 박무로 아쉬움 가득

이제 16 코스의 인천 둘레길 중 2개의 도서 지역 코스만 남긴 상태인데 15 코스를 걷기 위하여 자료를 보다가 강화도를 포함하는 강화군이 1990년대에 주민투표를 통하여 경기도가 아니라 직접적으로 접하지 않은 인천광역시에 속하게 되어 요즘에도 사이에 끼인 경기도 김포시와 이런저런 문제들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아무튼 15 코스인 마니산 등산을 위하여 대중교통으로 들날머리인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의 마니산 관광지 매표소에 도착하니 11시가 되었고 이어서 시계는 좋지 않지만 포근한 날씨 아래 거금? 2,000원의 입장료를 지불 후 비교적 한적한 트레일을 따라 정상인 참성단을 향하여 오르기 시작하였는데 생각해 보니 지금까지 두 번 정도 마니산을 오른 기억이 있어 낯설지는 않았다.

단군 신화와 연관되어 워낙에 민족의 성산으로 생각되다 보니 잘 정비되고 관리된 산아래의 관광지를 지나고 나타난 갈림길에서 시계방향으로 돌기로 하고 좌측의 계단으로 이루어진 등산로를 따라 고도를 높이니 시야가 트이나 약간의 미세먼지와 박무로 인하여 조망이 좋지 않아 많이 아쉬운 가운데도 꾸준히 올라 약 1시간 반 만에 정상에 당도하였다.

하지만 참성단은 보호를 이유로 철망으로 막혀 있어 부근의 멋들어진 정상 조망처에서 참성단을 배경으로 정상 표지석의 인증 샷을 찍은 후 바람이 세차게 부는 암릉을 따라 비록 좋지는 않지만 좌우의 조망을 감상하며 서쪽으로 한참을 나아가다가 우측 지능선으로 방향을 튼 다음 편안한 등산로를 따라 하산을 지속하여 출발한 지 약 3 시간 만에 원점으로 돌아옴으로써 15 코스를 끝내게 되었고 시간을 보니 오후 2시경이었다.   

하여 바로 지척의 도로변에 위치한 나름 유명하다는 식당에 들어가니 의외로 상당한 손님들이 자리하고 있었고 나도 이곳의 특색이 있는 약쑥 시래기밥을 주문하였으나 아쉽게도 준비한 양이 다 팔렸다고 하여 하는 수 없이 청국장과 이곳 강화 막걸리를 주문하여 늦은 점심을 하고 발걸음을 돌려 집을 향하였다.

인천 둘레길 15 코스인 강화 마니산 등산과 점심 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