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2년

2022년 청송 시제(時祭)와 안동 방문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2. 11. 17. 21:23

2022.11.13(일) 약한 비와 흐림

매년 11월 둘째 주 일요일로 정해져 있는 선영의 시제를 위하여 약간의 가는 비가 날리는 이른 아침 먼길을 달려 경북 청송군 파천면에 위치한 선영을 향하였다.

10시 반경 도착하여 대구를 들려 온 와이프를 만나고 모든 친지 분들과 함께 7대조와 6대조를 포함하여 여러 조상 님들의 제사를 정중히 모신 후 제사와 관련된 금전 관계를 정리하고 점심 식사를 예약해둔 청송 약수터의 식당을 향하였다.

그리고 식사 후 내가 예닐곱살까지 살았던 청송 읍내의 집과 강가를 비롯한 육십여 년 가까이 지난 아련한 옛 기억의 장소를 몇 군데 둘러보았는데 마치 모든 것들이 정말로 한순간의 꿈결같이 느껴졌다.

또한 읍내는 마침 청송 사과축제의 마지막 날이라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어 축제장도 들러 사과 한박스와 사과 막걸리도 몇 병 산 후 경북 북부의 거점 도시이자 서울로 가는 길목이기에 어차피 들러야 하고 뿐만 아니라 존경하고 친한 선배와 저녁 약속을 해둔 안동을 향하였다.

안동시 길안면 용계리의 거대한 은행나무를 들렸다가 저녁 무렵 도착한 안동에서는 오랜만에 만난 선배님의 호의로 안동 갈비를 주메뉴로 반주를 곁들여 근사한 저녁을 하고 여기어때 앱으로 찾은 부근의 깨끗한 숙소에서 잠을 청하였다.

유년시절의 아련한 기억들이 서려있는 청송 읍내에서
약수탕 영천식당에서의 점심
청송 사과 축제장
안동시 길안면 용계리의 은행나무
안동에서의 저녁 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