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7.20(수) 무덥고 구름 약간
잘 자고 7시 반경 일어나 일기예보를 확인하니 오늘은 엄청나게 무더운 날이 될 거라고 하여 서울 집으로 가는 도중에 제천 동산을 가장 쉽게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코스인 갑오고개를 들날머리로 하여 올랐다가 가기로 하고 간단히 아침을 한 후 남은 계란을 삶고 주먹밥을 하나 만들어 배낭에 넣고 10시가 넘어 야영장을 떠났다.
그리고 11시경 단양과 제천의 경계인 해발 500 미터대의 동산 갑오고개에 다다라 부근의 "국립 제천 치유의 숲"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 후 북으로 능선을 따라 동산을 향하였는데 처음에는 자주 보이던 시그널이 갈수록 없어지며 트레일의 컨디션이 거칠어지는데 더해 조망도 거의 없고 잡목들과 덩굴들이 트레일을 막고 있어 상당히 힘든 진행이 되어 이 코스를 택한 것이 후회가 되었다.
또한 당연히 한사람의 산객도 만나지 못하였지만 돌아갈 수는 없어 참고 꾸준히 진행하여 오후 1시가 조금 못된 시각에 정상에 당도하여 가져간 주먹밥과 간식으로 요기를 한 후 갑오고개에 가까운 상학현 쪽으로 하산을 시작하였는데 이 루트 또한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서 인지 상당히 거칠고 내심 기대하였던 충주호 조망도 별로 여서 절대 비추천의 트레일로 생각되었다.
그리고 날씨마저 엄청나게 무더워 땀을 상당히 흘리며 급경사의 하산길을 내려와 제천 경찰 수련원 뒤쪽 임도 자락에 도착한 후에는 편안한 마을길을 따라 아름다운 상학현 마을을 경유하여 약간의 포장도로를 걸어 오후 3시가 조금 못된 시각 출발점으로 회귀하여 차량을 회수 후 집을 향하였는데 언제 충주호 조망이 좋은 코스로 다시 한번 와야 겠다는 생각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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