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6.15(수) 역시나 맑고 뜨거운 날씨
고비 투어 5일째인 오늘은 이곳에서 북동쪽으로 약 200 여 킬로 떨어진 흰 탑(White stupa)이라고도 불리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명성이 자자한 차강 소브라가란 곳인데 지도와 현지 자료상엔 소브라가가 아니고 수바르가 인데 우리나라 자료엔 모두 소브라가로 적혀 있어 어찌 된 영문인지 어리둥절하기도 하였다.
8시경 호텔에서 제공하는 실망스러운 수준의 아침 식사를 한 후 최근에 새롭게 만들어 졌다는 시내의 고비 자연과 역사 박물관(GOBI MUSEUM OF NATURE AND HISTORY)을 약 1시간 동안 관람하였는데 예상보다는 시설과 내용이 훌륭하여 고비 지역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나 내부 사진 촬영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어 아쉽기도 하였다,
박물관 관람을 하고 나오니 이미 정오가 가까워 어제 저녁에 갔었던 시내 중심부에서 간단히 점심도 하고 필요한 물품도 산 후 다시 차량에 올라 울란바토르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북상하다가 어느 지점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튼 후 역시나 대단한 오프로드 길을 달려 차강 수바르가 부근에 홀로 동떨어져 위치한 오늘의 숙소인 게르 캠프에 도착하니 오후 3시경이었는데 햇빛이 가장 강렬할 때라 잠시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였다.
그리고 오후 5시경 숙소를 나와 차량으로 약 3 키로 정도 떨어진 차강 소브라가를 방문하였는데 바얀작과 비슷한 형태였으나 색깔이 붉은색뿐만 아니라 다양한 색깔로 이루어져 조금 더 이채로웠으나 늦은 오후라 햇빛 방향도 별로여서 내일 이른 아침 일출 무렵 다시 방문하기로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저녁에는 대단한 요리 솜씨를 가진 인솔자의 수고로 황량한 몽골 반사막 지역 한가운데서 닭 백숙으로 맛있는 식사를 하고 난 뒤 더 이상 아무런 할 일이 없어 의기가 투합한 몇분과 함께 별보기를 겸하여 약 2 시간에 걸쳐 다시 한번 차강 소브라가를 방문하였으나 별보기도 다른 특별한 감흥도 없어 약간은 실망스런 느낌을 안고 숙소로 돌아와 잠을 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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