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둘레길/남파랑길

남파랑길 30코스와 31코스 일부(약 오분의이 정도)(통영시 무전동 해변공원에서 원산리 바다휴게소를 거쳐 고성읍 남산공원까지)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2. 7. 16. 00:47

2022.5.27(금) 맑고 더움

어제 약간의 과음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일찍 일어나 콩나물 국밥으로 속을 달래면서 아침을 하고 버스를 이용하여 오늘의 출발점인 무전동 해변공원에 도착하니 8시 경이 되었고 이어서 30 코스를 따라 출발하였다.

그리고 통영 입구의 원문고개에 오른 후 트레일은 해안을 벗어나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제석봉과 발암산의 정상 능선을 따라 북으로 고성군쪽을 향하고 있었는데 날씨도 화창하여 제석봉과 발암산 정상부에서의 다도해 조망은 대단하였다.

산 능선에서 내려온 30 코스 트레일은 14번 국도를 건넌 후 한퇴마을을 지나 다시 산골짜기로 들어서 "통제사 옛길"이라 이름 붙은 임도길을 따라 산고개를 넘어선 후에는 다시 바닷가로 이어져 오후 1시경 쯤 통영시 도산면 원산리의 14번 국도상에 위치한 바다 휴게소에 도착함으로써 끝나게 되었다.

30 코스의 대단한 조망들과 다양한 모습들

 

제석봉 발암산 능선에서

 

제석봉 정상에서의 다도해 조망

그리고 이곳 휴게소가 아직은 코비드-19 사태의 여파로 식당등이 완전하게 영업을 하고 있지 않아  편의점에서 도시락과 캔맥주 하나로 점심을 하고 다시 길을 나서 31 코스에 들어서자마자 행정구역이 고성군으로 바뀌게 되었다.

이후 작은 섬들이 점점이 떠있는 아름다운 고성만의 해안을 따르던 트레일은 고성읍 경계에 들어서며 내륙쪽으로 방향을 틀어 고성읍 남산공원의 뒤쪽으로 오르게 되고 이곳 남산 공원의 꼭대기에서는 역시나 사방의 시원한 조망을 즐긴 후 공원의 정문으로 나오니 시각은 오후 3시 반경이 되었는데  전체적으로는 31 코스의 반에 약간 못 미친 거리를 걸은 것 같았다.

헌데 주말에 처리하여야 할 일들이 쌓여있어 오늘은 서울 집으로 돌아가야 하기에 버스 시간등등의 여러 가지를 고려한 결과 이번 주에는 이쯤에서 끝내기로 하고 시가지를 통과하여 시가지의 북쪽 끝에 자리한 고성여객 자동차 터미널로 가서 16:25분 발 서울 남부 터미널행 버스에 약간은 피곤한 느낌이 오는 몸을 실었다.

점심 식사 후 걸은 바다휴게소에서 고성읍 시가지에 이르는 31 코스의 일부와 고성읍 시가지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