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금) 맑으나 약간의 미세먼지
예보와 같이 지난밤과 금일 새벽에는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는 강추위가 찾아왔으나 다행히 바람이 크게 없고 또한 전기 요가 있고 침낭이 훌륭하여 그렇게 추운 줄도 모르고 잘 자고 8시가 넘어 느지막이 일어나 어제의 과음으로 인하여 약간은 쓰린 속을 김치와 계란을 넣어 끓인 라면으로 달래고 뜨거운 샤워로 몸을 덮인 후 텐트를 철수하는데 결로가 얼음으로 변하여 상당히 성가시다.
그리고 깨끗이 뒷정리를 한 뒤 이대로 집으로 돌아가기에는 아쉬워 이미 몇 차례 왔었지만 유명산을 한번 올랐다 가기로 하고 11시가 다 되어가는 시각 야영장을 출발하여 시계방향으로 계곡을 따라 박쥐소와 용소 그리고 마당소를 지나 합류부에 이른 후 본격적인 오르막 비탈에 붙어 정상을 향하는데 계곡에서는 트레일이 눈으로 인하여 상당히 미끄럽고 또한 어제의 과음으로 인하여 크게 속도가 나지 않았으나 안전이 우선이고 시간도 넉넉하니 천천히 오르고자 하였다.
역시나 인간의 작은 발걸음도 무시할 수 없는 바 한발 한발 꾸준히 오르니 어느새 정상이고 시간을 보니 이미 오후 2시가 가까워 오고 있었으나 지척의 용문산과 그 주변의 산들이 대단한 조망을 보여주고 있어 역시나 올라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정상의 한편에 놓여있는 간이 플라스틱 테이블에서 튀김우동 컵으로 간단히 요기를 한 후 다시 한번 주변 조망을 즐기고 일사천리로 급경사의 내리막을 내려와 집으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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