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0(수) 구름 약간
이곳 정선 도사곡 자연휴양림 야영장에서 지내면서 주변의 산들을 등산하고 부근을 여행한지도 일주일이 넘어 오늘은 이곳을 떠나 이 일대의 또 하나의 명산인 노추산을 들른 후 오대산 국립공원 구역인 강릉시 연곡면의 노인봉 자락 소금강 계곡에 위치한 "소금강 자동차 야영장"으로 가서 2박 3일동안 지낸 후 금요일 집으로 가기로 계획하였기에 일찍 일어나 간단히 컵밥 종류로 아침을 하고 9시 반경 그동안 정들었던 이곳을 떠나 노추산 산행의 들날머리로 생각한 강릉시 왕산면의 모정탑길 입구의 송천변에 조성된 공영주차장을 향하였다.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어우러진 좋은 날씨 아래 화암면과 임계면을 지나 첩첩산중의 강원도 산길을 달려 11시경 주차장에 도착한 후 몇 사람의 탐방객들이 보이는 그 유명한 모정탑길과 율곡 이이 선생의 흔적을 거쳐 본격적으로 산길에 접어드니 역시나 아무도 없는 호젓한 길이 되고 이어서 만추의 계곡을 따라 안부에 다다른 후 능선길을 따라 오후 2시경 노추산(해발 1322 미터) 정상에 올랐다.
이 후 연일 계속된 강행군으로 약간은 지친 상태라 아쉽게도 이곳 노추산과 인연이 있는 두분의 성인인 율곡 이이 선생과 고운 최치원 선생의 얘기가 서려있는 이성대를 들르지 못하고 계속 능선을 따라 시계방향으로 아리랑산을 거쳐 북으로 안반데기와 북서쪽으로 발왕산을 조망하며 오후 4시가 조금 넘은 시각 주차장으로 하산하였다.
그리고 야영장으로 가는 길에 지척에 위치한 안반데기를 들렸으나 정말로 소문처럼 도착하는 순간 날씨가 돌변하며 거짓말 처럼 순식간에 안개가 모든것을 덮어 버려 전망대에 가보지도 못하고 내려와 강릉을 거치며 소금강 입구에서 옥수수 막걸리와 약간의 먹거리를 사서 야영장에 도착하니 이미 날이 어둑해 지고 있었따.
하여 서둘러 텐트를 피치 후 막걸리를 곁들여 저녁을 하고 아쉽게도 국립공원은 코비드-19로 인하여 샤워장을 폐쇄하고 있기에 어쩔 수 없이 물을 끓여 간단히 씻고 내일을 기대하며 잠을 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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