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1년

2021년 가을 거제 여행(2)-노자산(565 미터)과 가라산(585 미터)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1. 11. 1. 18:25

2021.9.28(화) 잔뜩 흐리고 오후엔 가는 비

비록 열악한 환경? 임에도 잘자고 7시경 일어나 커피와 컵밥으로 아침을 한 후 잔뜩 흐린 날씨와 오후의 비 예보에 대비하여 단단히 준비를 하고 오늘은 휴양림의 뒷 산인 노자산을 오른 후 남쪽으로 능선을 따라 거제도 최고봉인 가라산까지 가기로 하고 8시 반경 야영장을 떠났다.  

휴양림이 이미 상당한 높이에 있기에 그렇게 힘들이지 않고 고도를 높이는데 주 능선에 다가가자 거의 완공 단계인 학동고개와 정상부 능선의 전망대를 연결하는 케이블카 공사로 인하여 임도와 공사 차량 통행을 위한 길들이 엉켜 약간의 지체 후 출발한지 약 1 시간 만인 9시 반 경 이름도 거창한 노자산 정상에 올랐는데 최근 산정상까지 이르는 케이블카 설치 문제로 여러곳이 시끄러운 바 접근의 보편성 확보와 환경 보호라는 가치의 대립에서 개인적으로는 후자이나 모든 것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니 모두들 머리를 맞대고 지혜로운 해결책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었다.

비록 날씨는 좋지 않지만 노자산 정상부에서 시원하고도 아름다운 한려수도 해상 국립공원의 풍광들을 감상하는데 멀리 서쪽으로는 20대 시절 부산 연안 여객선  부두에서 배타고 몇 차례 왔었던 해금강과 학동 몽돌 해수욕장 등등과 그리고 10 여년전 거제도에 잠시 머물때 다니러온 와이프와 갔었던 소매물도까지 잘 조망되어 감회가 새로웠다.

 

휴양림 야영장에서 노자산 정상까지 그리고 그곳에서의 아름다운 조망

 

이 후 좌우로 시원한 조망을 즐기며 남으로 완공단계인 전망대 건물을 지나고 이어서 몇 군대의 조망점과 갈림길을 지나며 가라산을 향하여 나아가는데 시간이 갈수록 날씨가 나빠지고 있어 약간 실망스런 상황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멋진 조망 덕분에 지겹지 않게 또한 한명의 산객도 조우치 못하고 정오경 가라산 정상에 이르러 부근의 전망대에서 노자산 못지 않은 시원한 조망을 즐긴 후 다시 남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사실 날씨만 좋으면 원래의 계획은 저구 삼거리를 거쳐 거제도 가장 남쪽인 남부면의 망산까지 가서 낙조를 보는 것이었는데 날씨가 받쳐 주지 않아 오후 1 시경 정상부 아래의 갈림길에서 다대항쪽으로 하산하여 오후 1시 반경 약간의 비가 흩뿌리는 다대항에 도착하였다.

 

노자산에서 남으로 뻗은 능선을 따라 해금강과 학동 몽돌 해변등을 조망하며 가라산 정상을 거쳐 다대항까지

 

가라산 정상 부근의 전망대에서

 

 

그리고 마을을 한번 둘러본 후 이곳 남부면의 저구리에서 나름 유명하다는 저구 막걸리를 한병 사고 야영장으로 돌아가는 교통편을 알아보니 대중 교통 연결 뿐만 아니라  택시 번호도 알 수 없어 고민하던 순간 최근 운행을 시작하였다는 남부면 내만 다니는 해금강행 마을버스가 있어 운 좋게도 단돈 천원에 버스를 타고 해금강 주차장에서 약 10 여분의 기다림 후 다른 버스를 갈아타고 오후 3시 경 야영장으로 돌아왔다.

이 후 시원한? 샤워를 하고 휴식을 취하다가 어제와 마찬가지로 저녁에는 저구 막걸리를 곁들여 저녁을 하고 비에 대비하여 조치 후 잠자리에 들었다.

 

저녁 적막한 야영장에서 고립감을 즐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