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1년

괴산 연어봉과 할미봉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1. 1. 18. 18:47

2021.1.17(일) 맑으나 차가움

새벽녁에 화장실 때문에 한번 일어나 바깥으로 나가니 예보 만큼 추운것 같지는 않으나 아침에 그런대로 잘자고 9시경 일어나니 물이랑 모든 음식들이 얼어 있어 그래도 나름 추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몸을 녹인 후 칼국수 면으로 간단히 아침을 한 뒤 급한 일 때문에 친구는 서울로 먼저 떠나 고 나는 천천히 텐트를 정리하여 맑은 겨울 아침 햇살 아래 빛나는 월악 영봉을 보며 11시 반경 야영장을 나서 어제 왔던 길을 되집어 수옥폭포 부근인 괴산군 연풍면에 위치한 이름이 독특한 연어봉과 할미봉 등산을 위하여 들날머리인  소조령 고개 아래의 연풍 레포츠 공원을 향하였다.

정오경 연풍 레포츠공원에 도착하여 역시나 한적한 트레일을 따라 시계방향으로 연어봉을 거쳐 신선봉 삼거리 그리고 할미봉을 지나 하산하는 원점회귀 산행을 계획하고 맑은 햇살 아래 트레일로 들어섰다.

그리고 고도를 높여 가면서 서서히 시야가 터지고 조망이 드러나는데 의외로 산세가 암릉으로 이루어져 소나무와의 조화들도 훌륭하고 월악 영봉과 문경쪽 백두대간 부근의 여러 산들과 어우러져 조망도 기대보다는 훨씬 좋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걸어 출발한지 한시간 만인 오후 1시경 연어봉에 도착하고 계속 능선을 따라 진행하여 신선봉과 갈라지는 삼거리에서는 우측으로 할미봉을 지나 시원한 조망을 즐기며 안내도에 쓰인 소요시간대로 약 2시간 반 정도가 걸려 레포츠 공원으로 돌아온 후 네비가 시키는 대로 괴산 증평을 거쳐 대전을 향하였다.

 

연어봉과 할미봉을 시간순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