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6(토) 오전엔 흐리고 눈발 그리고 미세먼지 가득하나 오후부터 조금씩 개임
날씨가 좋지 않음에도 이번 주말에는 월악산 일대를 둘러볼 요량으로 혼자 9시가 조금 못된 시각 숙소를 나서 우선 일차적으로 충북 괴산군 연풍면과 경북 문경시 문경읍의 경계인 백두대간상의 조령 3관문에서 서쪽 남한강 수계로 흘러내리는 계곡에 형성된 수옥폭포(漱玉瀑布)를 향하였다.
10시 반경 예상보다는 더욱 한적한 수옥폭포 주차장에 도착하여 폭포를 향하는데 그래도 나름 명성이 있는 곳이다 보니 주변을 관광단지로 잘 꾸며 놓았는데 코로나 19의 여파로 인허여 적막감만 맴돌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고 하루빨리 이 상황이 나아지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최근의 강추위에 완전히 얼어붙은 수옥폭포를 한바퀴 둘러보고 다음 행선지로 생각한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를 향하였다.
11시 조금 넘어 월악산 깊숙한 곳에 위치한 미륵리의 공영주차장에 도착하니 지형적인 영향인지 갑자기 강한 바람과 눈발이 약간 날리기도 하였으나 단단히 채비를 챙겨 백두대간상의 하늘재를 거쳐 포암산을 등산하고자 미륵대원지를 거쳐 신작로 같이 잘 가꾸어진 트레일을 따라 하늘재를 향하였다.
약 1 시간만에 하늘재에 다다르고 이어서 급경사의 오르막을 따라 포암산을 향하는데 흐리고 미세먼지로 인하여 시계가 시원찮아 초행인 나그네를 안타깝게 하였으나 그래도 남쪽의 주흘산 일대부터 북으로는 월악 영봉까지 시원하고 광대한
파노라마를 즐길 수 있었다.
한쌍의 산객만을 조우하는 적막함을 즐기며 고도를 높이니 그래도 천미터 가까운 높이라 정상 부근에는 약간의 상고대도 달려 있고 급경사의 바위 오르막은 얼어붙어 귀찮지만 아이젠을 필요로 하기도 하였다.
정상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1시 반경으로 시계반대 방향으로 만수봉을 거쳐서 하산 하기에는 약간 무리가 될 것 같아 다시 올랐던 길로 돌아가기로 하고 하산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오후 3시경 하산을 완료하고 오늘의 숙박지로 예약해둔 멀지 않은 거리의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의 송계 자동차
야영장에 당도하여 서둘러 텐트를 피치하고 저녁에는 서울에서 찾아온 오래된 벗과 반주를 곁들여 저녁을 하고 체감온도 영하 20도의 강추위를 대비하여 내의를 입고 다운 자켓과 든든한 슬리핑 백 그리고 여러개의 핫팩으로 중무장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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