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1년

겨울 통영(統營) 여행(3)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1. 1. 13. 22:34

2021.1.10(일) 맑았다가 오후부터 흐려지기 시작함

어제로써 정점을 찍었다는 이번 추위는 오늘부터 조금씩 누그러지기 시작한다고 하여 다행으로 여기며 서울까지 가야하는 와이프 때문에 아침부터 서둘렀으나 늦게 일어났기에 9시 반 출발의 배편에 맞출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약 100 여명 정원의 배는 3분의 1 정도의 승객만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단체 한팀이 있어 선내는 약간 소란스러웠으나 만지도까지 15 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아 큰 문제는 되지 않았고 만지도 선착장에 도착한 후에는 연대도쪽으로 먼저 가는 대부분의 사람들과는 달리 우리는 우선 만지도를 시계방향으로 만지봉과 섬 북서쪽 끝부분의 욕지도 전망대 그리고 동백숲길과 해안데크길을 거쳐 다시 선착장의 만지마을로 돌아오는 루트로 약 1시간 반에 걸쳐 천천히 트레킹을 하였는데 아직 동백꽃이 피지 않아 조금은 아쉬웠다.

미륵도 연명항에서 출발하여 만지도 선착장이 있는 만지마을까지
선착장의 만지마을에서 시계방향으로 만지봉, 욕지도 전망대, 동백숲길과 해안데크를 거쳐 다시 만지마을까지....

이후에는 출렁다리를 건너 연대도로 넘어간 후 시계 반대방향으로 연대도 지겟길이라 명명된 수려한 풍광의 해안둘레길을 따라 가다가 중간을 넘어서는 둘레길을 벗어나 연대도 최고봉인 연대봉에 올랐으나 예상과는 달리 조망이 전혀 없어 실망스러웠으나 하산길은 연대마을과 그 너머로 만지도까지 잘 보이는 훌륭한 조망이 있었고 또한 이 좁은 섬에 야생의 고라니도 보여 신기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만지도 선착장으로 돌아와 시간을 확인하니 오후 2시 15분 배 출항시간까지 점심을 먹기에는 시간이 빠듯하여 그냥 미륵도로 나와서 인터넷 검색으로 나름 맛있다는 식당에서 멍게비빔밥으로 늦은 점심을 하고 서서히 흐려지는 날씨속에 고속도로에 올라 대전을 향하였다.

연대도를 연결하는 출렁다리를 건너 연대도에 들어선 후 시계반대뱡향으로 연대도 지겟길과 연대봉을 거쳐 다시 만지도 산착장까지..........
용화사 입구 식당에서 늦은 점심으로 먹은 멍게 비빔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