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일) 맑았다가 오후부터 흐려지기 시작함
어제로써 정점을 찍었다는 이번 추위는 오늘부터 조금씩 누그러지기 시작한다고 하여 다행으로 여기며 서울까지 가야하는 와이프 때문에 아침부터 서둘렀으나 늦게 일어났기에 9시 반 출발의 배편에 맞출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약 100 여명 정원의 배는 3분의 1 정도의 승객만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단체 한팀이 있어 선내는 약간 소란스러웠으나 만지도까지 15 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아 큰 문제는 되지 않았고 만지도 선착장에 도착한 후에는 연대도쪽으로 먼저 가는 대부분의 사람들과는 달리 우리는 우선 만지도를 시계방향으로 만지봉과 섬 북서쪽 끝부분의 욕지도 전망대 그리고 동백숲길과 해안데크길을 거쳐 다시 선착장의 만지마을로 돌아오는 루트로 약 1시간 반에 걸쳐 천천히 트레킹을 하였는데 아직 동백꽃이 피지 않아 조금은 아쉬웠다.
이후에는 출렁다리를 건너 연대도로 넘어간 후 시계 반대방향으로 연대도 지겟길이라 명명된 수려한 풍광의 해안둘레길을 따라 가다가 중간을 넘어서는 둘레길을 벗어나 연대도 최고봉인 연대봉에 올랐으나 예상과는 달리 조망이 전혀 없어 실망스러웠으나 하산길은 연대마을과 그 너머로 만지도까지 잘 보이는 훌륭한 조망이 있었고 또한 이 좁은 섬에 야생의 고라니도 보여 신기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만지도 선착장으로 돌아와 시간을 확인하니 오후 2시 15분 배 출항시간까지 점심을 먹기에는 시간이 빠듯하여 그냥 미륵도로 나와서 인터넷 검색으로 나름 맛있다는 식당에서 멍게비빔밥으로 늦은 점심을 하고 서서히 흐려지는 날씨속에 고속도로에 올라 대전을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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