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7.6(월) 맑고 더움
지난 5일 동안 나름 강행군을 하고 너무 많이 움직였기에 오늘 하루는 이곳 솔밭 가운데 야영장에서 하루 푹 쉬기로 작정하고 느지막히 일어나 주변을 산책하고 간단히 아침을 한 후 다시 휴식 모드를 취하였다.
그리고 낮엔 바로 옆을 흐르는 한계천 맑은 물에서 유유자적 물놀이도 하면서 이미 이곳에 상당기간 자리를 잡고 있던 분들과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면서 한가함을 즐겼다.
그리고 그분들에게 이곳에 설치되어 있는 이십여개의 텐트 중 왜 대부분이 비어있는 채로 관리가 되고 있지 않은지를 물어본 결과 이지역 혹은 타지역의 여러 사람들이 올 여름 성수기를 대비하여 야영지를 선점하기 위해 그렇게 한다고 얘기하여 약간 황당함을 느끼기도 하였다.
또한 이미 이곳에 먼저 와 장기 체류하던 세사람이 모두 50대 이상의 남자들이라 자세한 개인적인 사연들은 모르지만 이상한 동질감도 느꼈는데 실제로 이렇게 지낼 수도 있다는 사실이 신선하게? 다가오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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