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19년

화순(和順) 여행(4)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9. 8. 21. 17:45

2019.8.18(일) 이른 새벽에 심한 소나기 그리고 맑고 무더움

이른 새벽녁에 자다가 깜짝 놀랄 정도로 굵은 소나기가 한시간여 이상동안 내린 뒤 날씨는 다시 맑고 무더운 상태로 돌아왔다.

오늘은 이곳 화순에서의 마지막 날인 바 원래는 모후산 등정 정도를 생각하였으나 수일전 대구에 계신 장모님이 심한 폐렴으로 대학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벌어져 대구를 들려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아침 햇살이 새벽에 내린 비로 인하여 젖어버린 텐트와 타프의 물기를 말리는 동안 간단히 커피와 과일로 아침을 대신하고 햇빛이 더 뜨거워 지기전에 서둘러 철수 준비를 완료하니 9시경이 되었는데 대구를 향하는 길을 검색해 보니 어차피 화순읍과 광주 외곽을 거쳐야 하기에 아쉬움에 마지막으로 "화순 고인돌 공원"을 잠깐 들렸다 가기로 하고 춘양면 대신리에 위치한 남쪽 입구를 찾아 전시관을 관람하고 나니 이곳에서 북으로 광대한 공원을 연결하는 도로가 공사중이라 통과가 불가능하다고 안내판에 적혀있어 이쯤에서 화순 여행을 끝내고 대구 쪽으로 향하였다.

도중에 광주의 동쪽 외곽 자동차 전용도로를 지날때는 삼일전 우리가 무등산을 올랐을 때와는 달리 맑은 날씨속에 장불재와 무등산 정상이 뚜렸이 보이고 있어 아쉬움이 남았으나 모든것을 다 원하는 대로 할 수는 없는 법이라고 위안하며 수년전에 새로 4차선으로 확장과 개량을 하면서 이름도 88고속도로에서 광주대구간 고속도로로 바뀐 고속도로를 처음으로 달려 대구를 향하였는데 과거와는 달리 넓어지고 또한 터널과 교량으로 많이 직선화도 되어 상당히 운전도 편하고 시간도 단축되었다.

이후 대구에 들려 본가의 어머님을 모시고 점심을 한 후 병원으로 장모님을 문병하고 저녁에 다시 대전으로 와서 와이프와 같이 저녁을 하고 서대전역에서 와이프를 서울로 돌려보내고 숙소를 향하니 몸이 약간은 피곤하며 지나간 3박4일이 꿈결같이 흘러간 느낌이었다.






                                                         화순 고인돌 유적 공원


                                                광주 외곽을 지나며 보이는 무등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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