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7.24(수) 종일 간헐적인 빗줄기
지난 밤에도 약간의 비가 내리기는 하였으나 그렇게 양이 많지 않아서 다행으로 여기며 느즈막히 일어나 일기예보를 확인하니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상당한 장마비가 내린다 하여 어떡할까 망서리며 텐트안에 누워 수시로 날씨 예보를 살펴보는데 오후가 지나면서 빗줄기가 세진다고 하여 와이프와 의논한 결과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은 청태산 정상이나 한번 시도해 보자며 일어나 북어국으로 아침을 한 후 비에 대한 준비를 단단히 하여 10시 반경 야영장을 나섰다.
사실 청태산은 해발 1,200여 미터나 되는 나름 고산이나 이곳이 기본적으로 지대가 높은 강원도여서 야영장이 이미 해발 800미터 가까운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기에 시간상으로나 거리상으로나 그렇게 어려운 코스는 아니어서 간간히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안내도를 보며 임도를 따라 가다가 2코스로 올라 1코스로 내려오는 비교적 짧은 시계방향의 코스를 따랐는데 전체적으로 약 두시간 반이 걸렸고 다행히 큰 비는 맞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무인지경에서의 안개속 산행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았다.
오후 1시경 하산하여 산에서의 진리인? 라면으로 점심을 하고 뜨거운 샤워 후 텐트에서 낮잠도 자고 음악도 듣고 책도 보는 등 오랜만에 게으름을 만끽하였다.
하지만 저녁이 되자 빗줄기가 굵어 지는데 그런 가운데서도 갈 사람들은 가고 새로 오는 사람들도 있어 우리도 내일의 일은 내일 생각하기로 하고 이곳 청태산 야영장에서의 두번째 밤을 보내었다.
이른 아침 야영장의 風景
청태산 등산, 동자꽃도 한창이고 다래 열매도 익어가고.....
텐트안에서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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