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7.23(화) 흐리고 저녁부터는 비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것을 힘들어 하게 되면서 7월말 8월초에 집중되는 여름 휴가를 안간지가 이십여년이나 되었기에 올해도 성수기를 피하여 지난달에 이미 이번주 화요일 오후부터 금요일까지의 휴가를 직장에 얘기해 둔 상황인데 갑자기 일기예보가 휴가기간에 맞춰 올해 마지막으로 상당히 길고 센 장마비가 내릴 것이라고 하는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안그래도 최근 나들이에서 계속 비를 조우한 상황이라 우왕좌왕한 끝에 강원도 횡성군(橫城郡)에 위치한 "국립 청태산 자연휴양림"의 야영데크 하나를 23일(화)부터 25일(목)까지 2박3일간 예약할 수 있어 화요일 오전 근무 후 오후 2시경 흐린 날씨속에서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오는 와이프와 만나기로 약속한 경기도 이천 버스터미날을 향하여 대전 숙소를 출발하였다.
오후 5시경 이천 터미날에서 와이프를 만나 시기적으로 일러서인지 아니면 궂은 날씨 때문인지 아무튼 붐비지 않는 영동고속도로를 일사천리로 달려 저녁 6시반 경 휴양림의 야영장에 도착하니 의외로 상당수의 사람들이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우리도 서둘러 비교적 접근성과 독립성이 괜찮은 101번 데크에 타프와 텐트를 피치한 후 땀에 젖은 몸을 샤워로 깨끗이 하고 숯 사용이 금지되어 있기에 준비해온 약간의 고기를 가스불에 구워 반주를 곁들여 저녁을 하고 얘기를 나누다
밤 11시 가까이 되어서야 비에 대한 점검을 한 후 잠자리에 들었다.
야영장의 저녁 무렵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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