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네팔 트레킹과 이탈리아 및 발칸 여행기

26. ABC를 향하여-넷째날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8. 6. 26. 12:57

2018.3.31(토) 비교적 맑음

어차피 불편한 잠자리라 편하고 깊은 잠을 자지도 못하지만 오늘은 특별한 기대로 인해 6시가 못되어 자리를 털고 일어나 밖으로 나가니 전체적으로 구름이 좀 끼어 있었지만 최악은 아니었고 거기에 더해 날씨가 무언가 좋아질 듯한 조짐을 보이고 있었다.

긍적적인 예상대로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구름이 벗겨지고 멀리 동쪽 태양이 솟아 오르는 쪽으로는 비록 역광이지만 마차푸차레가 그 아름다운 자태를  보이고 시계방향으로 히운출리, 안나푸르나 남봉 그리고 안나푸르나가 그 장엄한 모습을 드러내는데 100%는 아니었지만 감격스러웠고 이정도 만이라도 된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저절로 들었다.

또한 숙소 바로옆에 위치한 헬기 착륙장에는 수일전 마르디 히말 능선에서 보았던 관광객을 태운 헬기들이 쉴새없이 이착륙을 하는데 약간은 황당하기도 하였고 신기하기도 하였는데 한편으로는 승객들의 고산증이 걱정되기도 하였다.

8시까지 부근의 이곳저곳을 쏘다니며 실컷 구경하다가 숙소에서 아침 식사 후 오던길을 되집어 도반에서 점심을 하고 일사천리로 Lower Sinuwa의 롯지까지 내려와 배낭을 내린 후 그렇게 뜨겁지도 않고 유료지만 샤워를 하고 촘롱 마을이 빤히 올려다 모이는 야외 테이블에 않아 ABC 트레킹을 무사히 마친것을 자축하며 한 모금의 맥주를 마시니 천국같은 느낌이었다. 























                                          이른 아침 ABC에서














                                       ABC를 떠나 일사천리로 Lower Sinuwa의 롯지까지


                                     ABC의 헬기 착륙장에서


                                              ABC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