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3.28(수) 맑음
오늘은 본격적인 ABC 트레킹의 첫째날로 출발하자 마자 고도를 낮추어 모디 콜라(Modi Chola)를 건넌 후 뉴 브릿지와 지누단다 그리고 촘롱을 지나 시누와(Sinuwa, 해발 2360미터)까지 이다.
어제 하루를 쉬어서인지 비교적 괜찮은 컨디션으로 일찍 일어나 준비하여 7시경 출발하여 15년전의 추억을 더듬으며
길위에 섰다.
트레일은 바로 내리막으로 모디콜라 강변에 이른 다음 강을 따라 조금 가다가 강을 건넌 후에는 뉴 브릿지 마을을 지나고 단다라는 말그대로 능선의 끝부분에 자리잡은 지누단다를 거쳐 급경사의 오르막을 올라 촘롱에 이르는 길인데 뜨거운 날씨아래서 이 급경사의 길을 오르려니 상당히 고역이었으나 촘롱의 전망이 일품인 "Heaven view Guest House"에서의 점심은 꿀맛같이 달았다.
헌데 오전 운행중 괜한 호기심으로 뉴 브릿지가 아니라 오래되고 낡아서 위험한 올드 브릿지를 건너면서 가슴 졸였던 것도 있었고 또한 뉴브릿지와 지누단다 사이의 킴롱 콜라를 가로지르는 현수교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현지인들의 말이 올 가을쯤 완공된다니 그렇게 된다면 거의 한시간 가까이 시간이 단축되니 접근성이 좋아져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곳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를 찾을 거라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점심을 한 게스트하우스에서는 혜초여행사를 따라온 한무리의 트레커들 중에 동행과 아는 사람을 만나기도 하였는데 그들은 푼힐을 거쳐 이곳까지 왔으며 ABC까지의 동선도 우리와 비슷하였는데 모두들 좋은 날씨에 즐거워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점심 후에는 체크 포스트를 거치고 다시 고도를 낮춰 촘롱 콜라를 건넌 후 다시 서서히 고도를 높혀 오후 3시 반경
내일 조금이라도 일찍 출발하기 위하여 시누와의 끝부분에 위치한 "Sinuwa Guest House"에 배낭을 내렸는데 이는
최근에 이곳 ABC 트레킹이 거의 국민코스 같이 대중화가 되고 또한 대부분 사람들의 일정이 비슷한데 더해 너무 많은 트레커들이 몰리다 보니 데우랄리 같은 일부 롯지에서는 숙소 사정이 여의치 못하다는 얘기를 들었고 더구나 우리같이 가이드와 포터가 없는 경우에는 예약도 불가하여 방이나 아니면 도미토리의 침대라도 얻으려면 무조건 일찍 도착해야만 하기 때문이었다.
란드룩의 숙소를 출발하여 뉴브릿지, 지누단다를 거쳐 촘롱의 점심을 한 롯지까지
촘롱 콜라를 건넌 후 시누와의 끝부분에 위치한 숙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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