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3.24(토) 맑음
최근에 많은 트레커들이 찾는 마르디 히말은 한마디로 얘기하면 마차푸차레봉과 그 남쪽에 짧은 능선으로 바로 연결된 마르디 히말봉을 직접 바로 눈앞에 보면서 능선을 따라 올라가는 루트인데 봄에는 랄리구라스와 좌우로 탁트인 전망으로 인기가 있다고 하였다.
어제는 오후부터 쉬었기에 아침 6시가 못된 이른 시간에 일어나 숙소 뒷 언덕에서 서쪽의 다울라기리부터 동쪽의 마차푸차레까지 걸친 광대한 설산에 비치는 일출을 감상하고 식사 후 8시경 포리스트 캠프(해발 2550 미터)를 향하여 짙은 숲속 오르막길로 들어섰다.
트레일은 지속적인 오르막이나 짙은 숲으로 덮혀 있어 뜨겁지도 않고 또한 간간이 안나푸르나쪽과 마차푸차레쪽의 탁트인 전망을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음에 우리가 가야할 ABC 코스의 간드룩과 촘롱등의 마을도 빤히 내려다 보이고 있어 기분이 그만이었는데 거기에다 더해 붐비지 않아 더욱 좋았다.
출발한지 얼마되지 않아 숲가운데 공터에서 생각하지도 못했던 양털을 깍는 작업 광경도 볼 수 있었고 이후 고도가 조금씩 높아짐에 따라 만개한 산목련과 개화를 시작하는 랄리구라스도 서서히 보여 즐거운 트레킹이 되었다.
중간의 티숍에서 간단히 차 한잔을 하고 목적지인 포리스트 캠프에 12시 반경 도착하여 한곳의 롯지에서 스프링 롤과 파자로 점심을 하였는데 의외로 스프링 롤이 괜찮아 그 이후로 자주 시키게 되었다.
원래는 이곳이 오늘의 목적지 였으나 점심 후에 동행이 우리는 이미 고도 적응이 된 상태이니 컨디션이 괜찮으면 다음을 위하여 조금이라도 더 가면 어떻겠느냐고 하여 목적지를 다음 숙소인 레스트 캠프(Rest Camp)로 변경하고 다시 출발하여 오후 2시반경 그곳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하였는데 숙소의 환경이 상당히 열악하여 약간의 후회가 되기도 하였다.
숙소인 피탐 데우랄리에서의 일출과 아침 나절
포리스트 캠프까지의 여정과 그곳에서의 점심
포리스트 캠프를 떠나 오늘의 숙소인 레스트 캠프까지
양털을 깍는 작업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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