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네팔 트레킹과 이탈리아 및 발칸 여행기

18.마르디 히말(Mardi Himal)을 향하여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8. 6. 19. 11:04

2018.3.23(금) 맑음

아직도 몸이 완전한 컨디션은 아니지만 시간 또한 무한정은 아니니 마냥 쉬고 있을 수 는 없는 노릇이라 어제 저녁에 짐을 호텔에 보관할 짐과 꼭 가지고 가야할 짐으로 분리하여 보니 메고 가야 할 무게가 약 8킬로 정도 되는데 혼자서 메고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였다.

아침에 보관할 짐을 호텔에 맡긴 후 매일 아침 가는 호텔앞의 식당에서 아침 식사 후 9시쯤 레이크 사이드에서 마르디 히말의 들머리로 대부분의 트레커들이 이용하는 칸데(Kande, 해발 1770 미터,현지인들은 오히려 카레, Khare, 라는 표현을 더 많이 씀)까지 가는 택시를 1,400루피에 흥정하여 차에 올랐다.

우리가 탄 택시는 오래된 기억들을 더듬으며 페디, 나우단다를 거치는데 이곳에서도 여러곳이 도로 확포장 공사중이라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려 10시 반경이 되어서야 칸데에 도착할 수 있었다.

새로운 시작이라 크게 심호흡을 하고 첫번째 경유지인 오스트렐리안 캠프(해발 1920미터)로 향하는 오르막으로 들어 섰는데 가끔 길이 헷갈리는 곳에서는 MAPS.ME 앱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정오경 오스트렐리안 캠프를 지나고 다음 마을인 포타나에서 차한잔과 체크포스트를 거친 후 완만한 숲길 사이로 난 오르막을 쉬엄쉬엄 올라 오후 1시 반경 오늘의 목적지인 피탐 데우랄리(Pitam Deurali, 해발 2100미터)에 도착 할 수 있었는데 조금 일찍지만 첫날이라 무리할 필요가 없었고 무엇보다도 마르디 히말 루트는 다음 숙식할 수 있는 곳이 서너시간이나 걸어야 하는 포리스트 캠프(Forest camp)라 이곳에서 하루를 쉬기로 하였는데 거리가 짧아서인지 할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들머리인 칸데 마을






                                 칸데 마을을 내려다 보며 오스트렐리안 캠프까지









                          포타나를 지나 오늘의 숙식지인 피탐 데우랄리의 롯지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