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3.20(화)-3.22(목) 날씨는 가끔 소나기외는 맑음
어제 점심과 저녁에 걸쳐 오랜만에 창을 곁들여 한국 음식을 포식하고 지난 밤에는 나름 편안한 잠자리에서 푹 자고 일어났건만 전신통과 입술 주위의 통증이 더 심해져 거울을 보니 입술 포진이 더욱 악화되어 입술 전체가 엄청나게 헐어 있었는데 이런 상황은 정도는 덜하지만 동행도 마찬 가지였다.
하여 동행과 상의한 결과 이런 상황에서는 다음 일정으로 생각하고 있던 노가이드 노포터로 동쪽의 마르디 히말에서 시작하여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를 거쳐 서쪽의 푼힐 전망대까지 연속 11박 12일의 트레킹은 무리라고 의견 일치를 보고 지금부터 3일간은 아무것도 하지않고 무조건 잘먹고 쉬면서 몸 컨디션 회복에 집중한 후 23일(금)요일 출발키로 하였는데 우리의 귀국 항공편이 4월 7일(토)이기에 시간은 모자라지 않는다고 판단하였다.
사실 나는 처음에는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와 푼힐은 이미 가본 곳이라 특별히 계획하지는 않았으나 동행이 처음이라 간절히 가보기를 원하고 나 또한 15년전인 2003년도에 베이스 캠프를 갔었지만 날씨의 도움을 받지못해 소득없이 내려온 기억이 있어 함께 하기로 하였고 또한 지난 마나슬루 서큐트 트레킹을 하면서 가이드와 포터를 대동하니 뭔가 자유롭지 못하고 불편함이 오히려 큰것 같아 이번에는 가이드 고용이 필수가 아니니 하루이틀 더 걸리드라도 짐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둘이서만 시도해 보기로 하였다.
그리고 난뒤에는 먼저 호텔앞의 깨끗한 샌드위치와 맛있는 빵 종류를 파는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레이크 사이드의 약국으로 가서 소염제와 진통제 그리고 항바이러스제 연고와 경구약을 잔뜩사고 과일과 간식도 사서 호텔로 돌아와 휴식을 취한 후에 점심과 저녁은 주로 소비따네와 부근의 한국 식당에서 해결하였는데 이런 패턴은 삼일동안 거의 비슷하게 반복되었다.
또한 컨디션이조금 회복되기 시작한 22일에는 댐사이드에 있는 ACAP(Annapurna Conservation Area Project) 사무실을 방문하여 퍼밋과 팀스(TIMS) 카드를 발급받고 내일인 23일 출발을 준비하였다.
아침 숙소의 옥상에서
소비따네 벽면에 붙어있는 지도
저녁 어스름 무렵의 페와 호수변
정갈한 아침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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