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17년

북한산 영봉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7. 8. 20. 19:42

2017.8.19(토) 흐림

내일 일요일은 매우 강한 비예보가 있어 무리해서 산에 가기는 무엇하여 오늘 토요일 오후1시까지 근무 후 서둘러 퇴근 한 후 간단히 챙겨 집을 나섰다.

평소에는 사람들이 너무 붐비는 곳이라 가지 않던 우이동쪽을 향하였는데 내심 이미 오후이고 날씨도 좋지 않아 조금은 조용하리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버스를 환승하여 우이동에 내리니 예상대로 크게 붐비지는 않았지만 시간은 이미 오후 3시가 되어가고 있어 걸음을 재촉하여 도선사로 가는 차량 행렬로 붐비는 큰길을 피해 능선길을 따라 하루재를 향하였다.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땀을 상당히 흘리며 약 1시간만에 백운대쪽과 영봉쪽으로 길이 갈라지는 하루재에 도착하였는데 시간이 조금 늦고 소나기가 쏟아질듯 할뿐만 아니라 좌측 무릎 통증이 있어 무리하지 말자며 인수봉의 전망이 훌륭한 영봉쪽 능선으로 돌아 다시 우이동 계곡으로 내려가기로 하고 걸음을 옮겼다.

비록 흐린 날씨지만 웅장한 인수봉을 조망하며 사람들이 없는 호젓함을 벗하며 아기자기한 암릉과 걷기좋은 숲길로 이루어진 능선길을 따라 우이동 계곡으로 다시 내려와 부근의 편의점에서 간이 빙수로 갈증을 달랜 후 돈암동 성심여대쪽으로 와서 부근에서 유명세를 타고있는 오백집이란 이름의 족발집에서 저녁삼아 술한잔을 한 후 내일은 푹 쉬리라 생각하며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우이동 계곡을 따라



                                                                       하루재에서














                          영봉 능선을 따라 육모정 고개를 거쳐 우이동 먹거리 마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