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17년

양양 미천골 자연휴양림(2)-양양 조봉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7. 5. 21. 22:00

2017.5.19(금) 맑음

오늘도 역시나 날씨는 맑고 일부 지역에서는 30도의 더위도 예상 된다기에 아침 일찍 서둘러 조봉(祖峰, 해발 1182 미터)을 등반하려고 된장찌게로 이른 아침 식사 후 오전 제2 야영장의 맞은 편에 위치한 계단을 들머리로 하여 짙은 숲과 계곡 사이로 발을 내디뎠다.

등산로는 처음부터 상당한 경사의 오르막이었고 거기에 더해 많은 사람들이 찾지는 않는 듯 이정표는 잘 되어 있으나 전체적으로 거칠었다.

하지만 시원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거기에 더해 바람까지 적당히 불어주어 그렇게 힘들지 않게 정상에 올랐는데 중간에는 옛 화전민들의 흔적이 조금 남아있어 당시 신산했을 그분들의 삶에 대해 연민의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북으로는 설악의 일부와 동북으로는 양양 시가지 그리고 동으로는 동해 바다가 조망되는 수준으로 굉장하다고는 할 수 없었다.

하산길은 시계방향의 능선길을 따르는 코스였는데 올라올 때 보다는 조금은 더 아기자기한 부분이있어 지겹지 않게 예상과 비슷하게 약 4시간이 걸려 등산을 마칠 수 있었다.

이후에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휴식하면서 각자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었다.

 

 

 

 

 

 

 

 

 

 

 

 

 

 

 

 

 

 

 

 

 




 

 

 

 

2017.5.20(토) 맑음

지난밤에는 갑자기 여러가지 생각들이 머리를 어지럽혀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였으나 아침에 일어나니 그런대로 몸 상태는 괜찮았다.

어차피 오늘은 떠나야 하는 날인데다 오후에 일이 있어 역시나 아침 일찍 누룽지와 밑반찬으로 식사를 하고 4일 동안 정들었던 휴양림을 떠나 왔던 길을 되짚어 길을 나섰는데 구룡령 고개 정상으로 오르는 길에서 부터 족히 천여대는 넘을 것 같은 엄청난 규모의 자전거들의 질주를 맞닥드렸는데 그들의 행렬이 구룡령을 넘어 홍천군 내면 소재인 창촌리까지 계속 되어 예상보다 시간이 좀 더 걸려 동홍천 톨케이트에 도착하고 이후에는 서울 양양간 고속도로를 따라 큰 문제 없이 집에 도착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