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6.18(토) 변덕스런 날씨
지난 저녁부터 내리던 비는 다행히 아침에 일어나니 그치고 햇빛이 비추고 있었다. 허나 언제 날씨가 돌변할지 모르는 일이어서 서둘러 준비를 하고 8시경에는 다시 길위에 섰다.
치진과 상의 결과 현재 우리팀의 상태로는 오늘 공가사까지는 힘들것 같으나 일단은 노력해 보고 되지 않으면 모시코우의 적당한 곳에서 하루 더 야영하기로하고 출발하였는데 고도가 3천미터대로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한분의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아 걱정이 많이 되었다.
역시나 운행을 시작 하자마자 선두와 후미의 차이가 급격히 벌어져 어제와 같이 선두에게 공가사 삼거리 가기전 모시코우의 마지막 야영지에서 하루 더 캠프를 설치하기로 결정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주변을 완상하며 트레일을 따랐는데 4년전 9월에 왔을때 와는 주변 자연의 분위기가 상당히 달라 그렇게 지겹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점심은 적당한 시간과 장소에서 각자 행동식으로 하기로 하였고 길 또한 한 갈래뿐이라 각자의 페이스대로 운행을 하는데 역시나 정오가 가까워오자 날씨가 나빠지며 비가 뿌리기 시작하였다.
오후 3시경 캠프지에 도착하여 텐트를 설치하자마자 빗줄기가 굵어져 다행이었고 또한 캠프지에는 마침 일부 벽채가 남은 니우펑 건물의 잔해가 있어 그곳에 타프를 치고 조리와 휴식을 취할 수 있어 그 또한 다행이었다.
엄청난 야생화로 둘러싸인 캠프지의 아침
그림같은 풍경속에서 하행 트레킹 그리고 비가 내리는 오늘의 캠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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